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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현정기자]개그우먼 신기루(본명 김현정)가 라디오 ‘막발 방송’을 다시 한번 사과하며 눈물흘렸다.

신기루는 3일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에 출연해 지난달 24일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게스트로 출연하면서 막말을 한 것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그는 “정신차리고 돌아오겠다.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건 괜찮지만,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면서 “내 과거가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밝혔다.

이날 방송에서 눈물도 보였다. 신기루는 “대낮부터 울어서 죄송하다”며 “다른 생방송은 이제 못할 것 같다. 주의는 하겠지만, 제가 보여드려야 하는 색깔은 분명히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방송 초반부터 특정 메이커를 언급했나 하면 각종 비속어와 음담패설을 내뱉었다. DJ 박명수가 “KBS 라디오가 공영방송인 만큼 수위를 조절해달라”고 주문했지만 신기루는 달라지지 않았다.

신기루의 출연 후 청취자들은 공영방송에 맞지 않는 게스트였다며 불편했다고 지적했다.

막말방송이 논란이 되자 신기루는 일주일 이상 지난 2일 뒤늦게 사과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생방송 경험이 부족했다”며 “늘 자유로운 플랫폼에서 제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 연령대가 듣는 공중파 라디오에서 저의 부족함을 드러내 죄송하다”라고 게재했다.

이어 “처음 겪어보는 수많은 질타와 악플에 저의 이야기들이 제 의도와 달리 전달돼 오해를 사지는 않을지 두려웠다”며 “더 발전하고 노력하는 신기루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hjcho@sportsseoul.com

사진| 팟캐스트 ‘정영진, 최욱의 매불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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