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승기 감독 \'차분하게 해\'
KGC 김승기 감독이 3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프로농구 안양 KGC와 창원 LG의 경기에서 작전지시를 하고 있다. 안양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안양=최민우 기자] “내 잘못이다.”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KGC는 3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 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2라운드 창원 LG와 경기에서 69-84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KGC는 2연패에 빠지게 됐다.

경기를 마친 뒤 김 감독은 “시작부터 안좋았다. 준비를 잘 못한게 드러났다. 방심했다. 내 잘못이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특히 수비가 문제였다. 1쿼터 오마리 스펠맨을 앞세운 KGC는 큰 점수 차로 앞섰다. 그러나 수비 집중력이 무너지면서 분위기를 내주고 말았다. 군 제대 후 합류한 박지훈도 아직 수비 전술이 어색한 상황이다. 김 감독은 “수비에서 박지훈이 안 맞는다. 변준형과 함께 뛰면서 달라지는 게 있다. 사실 지난 KT 전에서 패한 뒤 선수들을 쉬게 했다. 자율성을 부여했다. 그러나 방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셈 마레이를 막지 못한 것도 패배 원인이다. 김 감독은 “스펠맨이 깨달을 수 있도록 놔뒀다. 1:1할 때 밀려 들어오면 안된다는 걸 알게 하려고 놔뒀다. 정비가 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다시 철저히 준비하겠다. 1,2쿼터를 보니까 힘들겠다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3,4쿼터에 확 무너지더라. 자극을 받으면 다음 경기에서는 안 그럴 거라 생각한다. 계속 맞춰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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