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영광의 수상자들
2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 2021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영광의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 12. 2.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한해 프로야구를 빛낸 주역들이 ‘2021 올해의 상’에 모였다.

2일 서울 강남에 있는 엘리에나호텔 임페리얼홀에서 2021 프로야구 올해의 상이 열렸다. 프로야구 올해의 상은 스포츠서울 주최로 1986년 시작해 올해로 35년째를 맞는 권위 있는 상으로 한 해의 프로야구를 총결산해 15개 부문에 걸쳐 시상하고 있다.

올해의 재기상은 키움 정찬헌이 수상했다. 정찬헌은 “작년에 복귀했는데 그 어떤 상보다 의미 있는 상이다. 조금 더 건강하게 공 던지기를 바라서 주신 것이라 생각하고 묵묵하게 던지겠다. 솔직히 가장 힘든 것은 6번의 수술이었다.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가족의 힘이 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화 에이스 김민우는 올해의 성취상을 수상했다. 김민우는 “내년 시즌에는 조금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다. 참 힘든 시간을 보내고 여기까지 왔는데 도와주신 분들이 많다. 그분들 덕분에 이 자리에서 상을 받을 수 있었다. 재활하는 과정은 아프고 스트레스였는데 그 과정을 잘 이겨낸 것 같다. 팀 동료와 코칭 스태프 모든 분들의 도움이 컸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올해의 코치상은 LG 경헌호 코치에게 돌아갔다. 경 코치는 “1년 동안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코치들과 선수들에게도 고맙다고 하고 싶다. 내년 시즌에는 더 높은 곳으로 가도록 더 노력하겠다. 불펜 코치와 2군 코치 시절 느끼고 생각했던 것을 감독님께서 많이 들어주신 것이 잘된 이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릉고 최지민은 올해의 아마추어 상을 받았다. 최지민은 “길러주신 부모님, 강릉고 감독님과 코치님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프로 입단하니까 훈련 스케줄과 기구도 좋고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잘하고 싶다. KIA에 지명돼서 기쁘다. 이의리 선배님이 롤모델이다”라며 앞으로 펼쳐질 프로 무대에 대한 기대감도 보였다.

올해 새로운 뉴타입 연봉제를 도입한 삼성이 올해의 프런트상을 수상했다. 대표로 참석한 홍준학 단장은 “프런트가 실제로 잘했다기보다 144경기를 악으로 깡으로 멋진 플레이해준 선수들과 열과 성을 다해서 응원해 주신 삼성 팬들에게 감사하다”라며 “뉴타입 연봉제는 다르게 보고 다르게 접근하면서 시작됐다. 선수들이 스스로 동기부여할 수 있도록 구단이 치밀하게 준비를 하면서 더 큰 효과가 있었다. 잘 정착되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독립리그 유지를 위해 애쓰는 경기도는 올해의 공헌상을 수상했다. 대표로 참석한 이인용 체육과장은 “올해 리그 우승을 한 팀도 해체 위기에 있다. 그만큼 독립야구는 위기다. 우승을 했음에도 해체를 해야 하는 선수들의 아픈 심정을 말하고 싶다. 야구 발전을 위해 관심 가져주시길 거듭 말씀드린다. 경기도는 앞으로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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