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방송인 김나영이 중고교를 함께 다닌 절친을 만나 학창시절 흑역사에 "이거 나 아니야"라며 절규해 웃음을 안겼다.


1일 방송된 JTBC'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에서 김나영은 두 아들과 함께 고향 춘천에 살고있는 친구 신미희씨를 만났다. 김나영은 "요즘 MZ세대 사이에 이게 유행이라더라. 내가 트렌드를 놓칠 수 없지"라며 모교인 춘천여고 교복을 입고 등장했다.


춘천의 유일 놀이공원 앞에는 김나영의 절친이자 두 아들의 엄마인 신미희 씨가 교복 차림으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만에 나영과 만나는 신씨는 학창시절 추억이 담긴 졸업앨범을 가져왔는데 이 앨범이 파국의 시작이었다.



김나영의 두 아들은 물론 패널들도 김나영이 나온 사진을 보면서도 대체 누구인지를 찾지 못했던 것. 통통한 덩치에 볼살까지 지금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사진을 보며 김현숙은 "성형수술 안 했잖아요?"라고 물었고 김나영은 "조금 했다"며 신속하게 자백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도저히 누군지 알 수 없는 사진은 끝없이 나왔고 김나영은 "이거 나 아니야"라는 자기부정을 이어가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런가하면 한때 김나영이 글래머였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신씨는 "나영아. 너 옛날에는 교복핏이 이렇지 않았잖아. 약간 이런"이라면서 교복 앞섶을 들어보였다. 그러자 김나영은 "내가 되게 글래머였어. 별명이 젖소부인이었잖아"라고 호응했다. 스튜디오의 패널들은 "뭐라는 거야?"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신씨는 "우리 자세가 구부정했던 게 발육이 풍성해서. 예전엔 부끄러워서 어깨를 굽히고 다녔잖아"라고 말했다. 신씨의 좋은 폭로는 또 이어졌다.



그는 "내가 가끔 너 나오는 방송 보면 네가 너무 무지렁이로 나오는 거야. 근데 춘천여고가 비평준화가 아니었잖아. 춘천의 자랑 춘여고 출신인데. 중학교 때 5등 안에는 들어가야 갈 수 있는 학교인데"라며 김나영을 추켜세웠다.


이어 "너 고등학교때도 전교 50등 안에 들어서 특수반이었잖아"라며 김나영의 모범생 과거를 증언했다. 학창시절 수다에 웃음꽃이 핀 김나영을 보던 신씨는 마음에 담아뒀던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너 결혼한다는 소식 뉴스로 보고 얼마 뒤에 안 좋은 소식 듣고 연락을 하려다 망설였다. 나영이가 얼마나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싶어서 내가 나영이에게 친정이 되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생각했다. 신우와 이준이에게도 이모가 돼주고"라고 말했다.


친구의 고마운 이야기에 김나영은 금세 눈물을 글썽였다. 신씨는 "너 혼자서 씩씩하게 두 아들 키우는거 보면 너무 대단하더라"고 하자 김나영은 "근데 너도 거의 혼자 키우지 않냐?"고 물었다.


신씨는 "사실 나도 거의 혼자 키워. 혼자 셋을 키우지. 아들은 귀엽기나 하지 어머니 아들은 참 크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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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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