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뷰캐넌 \'주먹 불끈\'
삼성 데이비드 뷰캐넌.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삼성이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의 짝 찾기에 나선다.

삼성은 외국인 투수 마이크 몽고메리를 2022년 재계약 대상자 명단 제외 선수로 분류하며 작별했다. 당연한 수순이었다. 몽고메리는 올 시즌 벤 라이블리의 대체 선수로 7월 합류해 11경기 2승 5패 평균자책점 5.37으로 부진했다. 6년간의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경험치를 발휘하지 못했다.

삼성은 2020년 부상과 부진으로 힘들었던 라이블리를 후반기 반등을 이유로 2021년 재계약했다. 하지만 어깨 통증으로 인해 6경기 출전에 그쳤던 라이블리는 재활 군으로 내려간 뒤 그대로 퇴출됐다. 라이블리가 떠난 뒤 삼성은 장고 끝 2달 만에 몽고메리를 영입했지만, 결국 그마저도 결과가 좋지 못했다.

그동안 뷰캐넌은 홀로 분투했다. 휴식과 부상 없이 로테이션을 소화했고 30경기 177이닝 16승 5패 평균자책점 3.10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2013년 배영수 이후 8년 만의 삼성 출신 다승왕이 되었고 모든 부분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년간의 특급 활약을 바탕으로 삼성의 효자 외인으로 자리 잡았다. 함께할 짝만 잘 만나면 부담을 덜 수 있다.

삼성은 외국인 타자 호세 피렐라를 2022년 재계약 대상자 명단에 넣으며 내년 시즌 동행을 시사했다. 피렐라는 2021시즌 발바닥 통증으로 고생했다. 특히 후반기 통증이 심해지면서 지명타자로 나서는 경기가 많았다. 후반기 성적 또한 전반기에 비해 하락했다. 하지만 피렐라는 시즌 내내 성실한 모습으로 성적 그 이상의 것을 보여주며 삼성의 마음을 훔쳤다.

삼성은 올해 정규 시즌 2위에 오르며 6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그 결과에는 뷰캐넌과 피렐라의 몫도 크다. 올해의 좋은 기운이 내년까지 이어지면 과거 삼성 왕조의 영광도 되찾을 수 있다. 내년이 더 중요하다. 외국인 선수 2자리는 완벽하다. 뷰캐넌의 짝이 될 나머지 외인 투수만 잘 고르면 퍼즐은 완성된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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