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하는 '2년 차 세터' 김지원 "수훈 선수 인터뷰 처음이네요" [현장인터뷰]
    • 입력2021-12-01 02:55
    • 수정2021-12-01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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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원
GS칼텍스 김지원(가운데).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장충=김용일기자] “수훈 선수 인터뷰 처음이라….”

‘2년 차 세터’ 김지원(20·GS칼텍스)은 마침내 자신이 꿈꾸던 순간에 당도한 것처럼 얼떨떨한 표정으로 말했다.

김지원은 지난달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KGC인삼공사와 홈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팀의 세트스코어 3-0 완승을 이끌었다.

2020~2021시즌을 앞두고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GS칼텍스 유니폼을 입은 김지원은 지난해 말 훈련 중 오른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프로 첫해 8경기 출전에 그쳤고 재활로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하지만 다부진 각오로 준비한 올 시즌 재능을 유감없이 뽐내고 있다. 그는 “첫 시즌 다쳤을 때 많이 힘들었고, 내가 버틸 수 있을까 싶었다”며 “코치진과 언니들이 옆에서 많이 도와줬다. 재활도 잘했고 열심히 준비했기 때문에 이 정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두 내게 처음 다쳤을 때 ‘액땜’했다고 생각하라면서 신인이니 부담 없이 해도 좋을 것 같다고 위로했다”고 덧붙였다.

그렇게 김지원은 안혜진이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존재하나 ‘선발 세터’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이날도 상대엔 안혜진과 함께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활약한 세터 염혜선이 버티고 있었으나 가장 돋보인 건 김지원이다. 특히 서브와 블로킹 득점을 1개씩 해냈는데, 프로 데뷔 이후 블로킹 득점을 한 건 인삼공사전이 처음이었다. 김지원은 “블로킹은 약한 편인데 득점까지 해서 기분 좋다”고 싱긋 웃었다.

차상현 감독은 김지원이 중앙 속공을 잘 활용한다며 경기력에 만족해했다. 그는 “아직 선발로 뛰는 건 부담스럽고 걱정이 된다. 하지만 하는 김에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라며 “중앙 공격은 잘 활용하나, 아직 측면 공격수를 향한 토스가 불안정하다”고 스스로 냉정하게 돌아봤다. 그러면서 ‘선의의 경쟁자’ 안혜진과 비교하는 말에 “언니보다 나은 건 딱히 모르겠다. 언니에게 배우고 싶은 건 항상 밝게 행동하는 것이다. 또 운동적으로 서브가 강하다”며 “스스로 서브에 자신이 있었는데 언니에 비하면 부족하다”고 말했다.

김지원은 사령탑인 차 감독에 대해 “평소 생활할 땐 아버지 같다. 그러나 운동할 땐 무섭다”며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옆에서 많이 도와준다”고 말했다. 또 같은 포지션을 소화하는 친오빠 김지승(KB손해보험) 얘기에 “오빠와 배구 얘기는 잘 안 한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김지원은 “오늘 수훈 선수 인터뷰가 처음이다. 올 시즌 시작하기 전에 수훈 선수 인터뷰하는 게 목표였다”며 “가장 중요한 건 다치지 않는 것이다. 갈수록 성장하는 세터가 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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