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사진자료(1)]
자두에이슬과 김치버거 세트메뉴.  제공 | 하이트진로

[스포츠서울| 동효정 기자] 영국 런던에서 ‘햄소’(햄버거+소주) 메뉴를 비롯해 브런치와 소주를 함께 즐기는 다양한 방식이 소개되고 있다. 위드코로나 정책을 선제적으로 도입한 유럽 국가들을 중심으로 소주 마케팅 활동을 활발하게 펼친다는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

하이트진로는 지난 7월 중순 ‘위드코로나’ 정책을 도입한 런던 현지 식당을 중심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하반기 소주 판매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는 방침이다.

하이트진로는 ‘영국 3대 버거’라 불리는 인기 햄버거 체인점 ‘어니스트버거’와 협업해 11월 한 달간 40개 매장에서 ‘자두에이슬’을 함께 판매 중이다. 영국 유명 마스터 쉐프 제이 머르자리아가 개발한 김치버거와 함께 자두에이슬을 세트메뉴로 구성해 유럽 현지인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프로모션은 소주가 햄버거 등 현지 음식과도 잘 어울릴 수 있다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소비자 조사에서 가장 선호도가 높았던 자두에이슬을 전면에 내세웠다. 하이트진로는 소주 고유의 음용 방식을 소개하기 위해 소주잔을 증정하는 행사도 진행하고 있다.

런던 소호거리 유명 현지 레스토랑과도 협업해 매주 일요일마다 브런치메뉴를 주문하면 참이슬 칵테일을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기획했다. 지난 20일에는 하이트진로가 영국 현지인 댄스파티 행사인 ‘버블팝브런치’ 후원사로 처음 참여했다. 방문객들을 대상으로 참이슬 칵테일 3종과 펀치 등을 판매해 새로운 주류 경험을 선사했다.

하이트진로는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665억원, 영업이익 426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대비 2.8%, 21.2% 줄어든 수치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대비 4.7% 줄어든 1조6580억원, 영업이익은 19.6% 감소한 1404억원이었다. 사회적 거리두기 탓에 유흥 시장이 축소하자 매출도 급감한 것이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올해 과일리큐르를 수출 전략상품으로 삼고 중화권, 일본, 동남아를 넘어 유럽까지 진출했다.

하이트진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별도 기준 해외 수출로 올린 매출은 1099억원으로 2019년(974억원) 대비 12.83% 증가했다. 해외 매출이 1000억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외식, 유흥 주류 소비 수요가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 거둔 실적이라 올해는 이를 뛰어 넘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해외사업본부 황정호 총괄상무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간 영국 소주 수출 실적이 전년대비 약 60%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대한민국 대표 주류기업으로서 한국 술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해 참이슬이 글로벌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소비자 다변화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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