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빈
실업 1년차 박수빈(고양시청). 제공|프리랜서 김도원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국내 실업테니스 무대에서 1년차 박수빈(고양시청)이 국내 정상급 강호 김다빈(한국도로공사)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다.

29일 강원도 양구군 양구테니스파크 실내코트에서 열린 2021년 비트로 한국실업테니스연맹 마스터즈 양구대회. 박수빈은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김다빈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1(0-6, 7-6<9-7>, 6-3)로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첫 세트를 베이글 스코어로 내줬으나 이후 힘을 내어 두 세트를 내리 잡았다.

실업무대에서 처음 결승에 진출한 박수빈은 “대학 4학년 후반에 다쳐 실업팀에 와서도 계속 재활을 하다보니 실질적인 훈련을 할수 없었다. 그런데 결승에 진출해 매우 기쁘고 흥분된다. 내일 결승에서도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고 싶다”고 말했다.

박수빈의 결승 상대는 강호 김나리(수원시청)다. 김나리는 4강전에서 정수남(강원도청)을 2-1(4-6, 6-2, 6-3)로 잡았다.

남자단식 준결승에서 홍성찬(세종시청)이 김영석(국군체육부대)을 2-0(6-1, 6-2)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홍성찬은 신산희(국군체육부대)와 우승을 다툰다. 신산희는 4강전에서 김재환(안성시청)을 2-0(7-6<7-4>, 6-3)으로 완파했다.

송민규 이재문 남복 우승
남자복식에서 우승한 송민규(왼쪽)-이재문. 제공|프리랜서 김도원

정영원 최지희 여복 우승
여자복식에서 우승한 정영원(왼쪽)-최지희. 제공|프리랜서 김도원

남녀복식에서는 송민규-이재문(이상 KDB산업은행), 정영원-최지희(이상 NH농협은행)가 각각 우승했다. 4강전에서 송민규-이재문은 손지훈-홍성찬(이상 세종시청)을 2-0(6-4, 6-3)으로 눌렀고, 정영원-최지희는 김나리-홍승연(이상 수원시청)을 2-1(7-5, 3-6, 10-8)로 꺾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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