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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남서영기자]3년 연속 KBO 리그 평균 연봉이 감소할까.

최근 2년간 KBO 리그 평균 연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2021년 평균 연봉은 1억2273만원(신인, 외국인 선수 제외)으로 전년 대비 15.1% 감소했다. 전체 연봉 총액으로는 86억8000만원정도 축소됐다. 3년 전인 2019년 1억5065만원으로 역대 최고액을 달성한 뒤 2020시즌부터 2년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고액 연봉 선수들의 줄줄이 은퇴와 구단의 선수단 운영 기조가 내부 육성을 통한 리빌딩으로 옮겨갔기 때문이다. 거물급 선수의 영입보다 육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선수단의 평균 나이와 연차 또한 하락했다. 평균 연령은 27.1세, 평균 연차는 전년 대비 8.4년에서 8.1년으로 모두 낮아졌다.

이에 각 구단 평균 연봉 또한 대부분 하락했다. 전년 대비 평균 연봉이 상승한 팀은 SSG와 KT가 유일했다. KBO 역대 최고 연봉자 추신수를 영입한 SSG(1억7421만원)가 가장 높은 평균 연봉을 기록했고 NC(1억4898만원)와 KT가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몸집이 줄어들었다.

올해 10명 내외의 신입과 계약을 한 구단들은 10명 이상의 선수를 방출했다. 은퇴를 선언한 선수까지 합치면 각 선수단은 더 작아진다. 여기에 육성 기조가 계속된다면 올해 리그 평균 연봉은 더 축소될 수 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하위권에 머문 팀들은 더욱 허리띠를 졸라맬 수 있다..

변수는 프리에이전트(FA)시장 향방이다. KBO가 공시한 2022년 FA 승인 선수 명단에는 각 구단 연봉 상위 5걸에 해당하는 KT 황재균, 두산 김재환 박건우, 삼성 강민호 박해민, LG 김현수, NC 나성범, KIA 나지완, 한화 최재훈 등이 대거 포진해있다. 이들이 어느 팀과 계약할지에 따라 각 구단의 이번 겨울 씀씀이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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