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tros Athletics Baseball
뉴욕 메츠는 외야수 마이클 콘포르토가 프리에이전트로 떠난 공백을 스탈링 마테이와 마이클 칸하로 메웠다. 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LA=문상열전문기자] 좌완 스티븐 마츠를 놓친 뉴욕 메츠가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로 3명의 야수를 보강했다.

미국에서는 추수감사절(생스기빙데이) 다음 날 새벽부터 진을 치고 물건을 사는 것을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이라고 한다. 메츠가 야수 스탈링 마테이, 마크 칸하, 에두아르도 에스코바르 등 3명과이 계약 합의가 모두 생스기빙데이 다음 날 이뤄져 블랙 프라이데이 세일로 표현한 것이다.

여러 팀에서 탐낸 마테이(33)는 4년 78000만 달러, 칸하는 2년 2650만 달러, 내여수 에스코바르는 2년 2000만 달러 계약에 사인했다. 마테이와 칸하는 2021시즌 오클랜드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에스코바르는 애리조나에서 밀워키 블루어스로 트레이드된 임대선수였다.

시즌 도중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오클랜드로 트레이드된 마테이는 타율 0.310 홈런 12 타점 55 도루 47개를 기록했다. OPS는 0.841. 메츠 구단 사상 타율 3할 이상에 도루 40개 이상을 작성한 야수는 역대 호세 레이에스, 로저 세데뇨, 랜스 존슨 등 3명뿐이었다. 마테이는 메이저리거 가운데 가장 과소평가(underrated)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메츠는 오프시즌 유격수 하비에르 바에스, 외야스 마이클 콘포르토 등 2명의 핵심 자원이 FA로 빠져나갔다.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의 장기부상으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됐지만 공격력도 MLB 하위권이었다. 팀 타율 0.239(20위), 홈런 176(25위), 도루 54(26위), 2사 후 주자 스코어링 포지션 타율 0.204(29위) 등이다. 마테이, 칸하, 에스코바르 3명의 2021시즌 합작 홈런이 57개다.

큰 손 뉴욕 메츠는 2021년 월드시리즈 후 현재까지의 프리에이전트 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전력을 업그레이드했다. 새로 임명된 빌리 에플러 GM의 첫 계약이기도 하다. 문제는 선발 로테이션이다.

선발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구축되지 않는 한 월드시리즈 챔피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뛰어 넘을 수가 없다. 마커스 스트로맨, 리치 힐이 FA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현재 옵션은 디그롬-타이완 워커-타일러 메길-데이비드 피터슨 등이다. 메길과 피터슨은 5선발급이다. 전 SF 자이언츠 케빈 가우스먼이 1차 영입 타킷이다. 전 LA 다저스 맥스 셔저는 날씨가 따뜻한 서부쪽 팀을 선호하고 있어 메츠에 영입될 지는 미지수다.

BBA-BBN-BBO-SPO-TEXAS-RANGERS-V-OAKLAND-ATHLETICS
공수주를 겸비한 스탈링 마테이는 메이저리그 야수로 가장 underrated된 선수 가운데 한 명이다. AFP연합뉴스

메츠는 헤지 펀드로 거부가 된 스티브 코헨이 구단 운영에 적극적이다. 투자도 아까지 않는다. 선발 누구를 데려올지가 2022시즌 성적의 변수다.

moonsy1028@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