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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항공 노선별 월별 발매 비중. 출처|인터파크투어

[스포츠서울 | 양미정기자] 코로나19 이후 나라 간 교류가 멈추면서 해외여행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그런데 11월 위드코로나 선언 이후 단계적 일상 회복이 이루어지며 해외여행에 관한 관심과 수요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최근 6개월 해외 항공권 발매 추이를 분석한 결과 10월을 기점으로 여행을 떠나기 위한 항공권 발매가 급증했다”라며 “코로나19 이후 1년 7개월만”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노선의 월별 항공권 발매 비중을 살펴보면, 5월 전체 노선에서 미주 노선이 차지하는 비중이 76%에 달했다. 주거와 학업,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출국하는 미국 교민·유학생, 출장자가 대다수다. 반면 여행을 주목적으로 출국하는 유럽, 동남아, 대양주 노선의 비중은 각각 9%, 7%, 1%에 불과했다. 이 기간 유럽, 동남아, 대양주 항공권 발매도 실질적으로 교민·유학생, 비즈니스 객 수요로 볼 수 있다.

이후 트래블버블 등의 영향으로 해외여행이 재개되는 분위기에 여행 수요가 조금씩 되살아나기 시작하며 10월에 변곡점이 생겼다. 미주 노선이 여전히 높은 비중(46.9%)을 차지하고 있지만, 유럽(20.7%), 동남아(18.3%), 대양주(7.1%) 비중이 많이 늘어난 것.

특히 단계적 일상 회복 초안이 발표된 10월 25일부터 확정안이 발표된 29일을 포함한 일주일(10/25~31일) 사이 변화가 두드려졌다. 해당 기간 노선별 발매 비중은 미주 45.3%, 유럽 21.2%, 동남아 19.5%, 대양주 8.5%로 집계됐다. 유럽, 동남아, 대양주의 비중을 합산하면 49.2%로 전체 노선의 절반에 달하는 비중을 차지했다. 특히 괌, 하와이 등 휴양지가 포함된 대양주는 1%에 불과했던 비중이 6개월 만에 8.5%까지 상승해 주목할 만하다. 11월부터 ‘위드 코로나’로 전환되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이다.

그렇다면 노선별로 지금 가장 인기 있는 여행지는 어디일까. 단계적 일상 회복 발표가 이루어진 10월 25일부터 31일까지 일주일간 전주 동기 대비(10월 18~24일) 항공권 발매율이 증가한 노선별 주요 여행지는 대양주 ‘괌’(48.7%/이하 증가율), ‘하와이’(22.2%), 동남아시아 ‘방콕’(64%), ‘싱가포르’(34.8%), 유럽 스페인 ‘바르셀로나’(47.8%), 이탈리아 ‘로마’(20%) 등이다. 모두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격리 없이 여행할 수 있다.

근거리 휴양지 괌과 하와이는 신혼여행지 몰디브, 연말까지 여행 예약이 마감된 사이판 등 일찌감치 여행 수요를 선점한 휴양지를 대체할 수 있는 연말 급부상 여행지로 등극했으며, 11월부터 격리 없는 여행이 가능해진 방콕, 싱가포르도 인기다.

한편, 이 기간(10월 25~31일) 발매한 전체 해외 항공권의 출발 월 비중은 12월(28.8%), 11월(28.7%), 내년 1월(16.9%), 2월(16.8%), 2월 이후(8.8%) 순이다. 올해 안에 출발하는 비중이 57.5%에 달한다.

인터파크투어 관계자는 “연말을 기점으로 내년부터는 해외여행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한다”라며 “오랜 시간 해외여행을 기다려온 고객들을 위해 파트너사와의 협력을 통해 항공 운임 혜택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certa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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