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관의 피 단체1

[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충무로가 사랑하는 배우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부터 권율, 박명훈까지. 대세들이 ‘경관의 피’로 만났다.

25일 영화 ‘경관의 피’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경관의 피’는 출처불명의 막대한 후원금을 받으며 독보적인 검거실적을 자랑하는 광수대 에이스 강윤(조진웅 분)과 그를 비밀리에 감시하는 임무를 맡게 된 원칙주의자 경찰 민재(최우식)의 위험한 수사를 그린 범죄물이다.

조진웅, 최우식, 박희순은 경찰로 권율, 박명훈은 빌런으로 분해 대립할 예정이다. 위드 코로나 속 개봉이기도 하다. 조진웅은 “우리가 늘 하는 일은 관객분들께 감동 드리고 희망 드리고 위로하는 일이다. 개봉을 하게돼서 기쁜 것도 있지만, 기다리신만큼 만족도가 있으실거 같다”며 “감개무량하다. 코로나19 힘들지만 ‘경관의 피’ 보시면서 또 다른 위로와 희망을 가져가시길 바란다.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작품은 잘 짜여진 이정표가 있었다. 그 공간에서도 잘 흘러갈 수 있고 색다른 재미가 있을거 같아서 안할 수 없었다”고 작품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조진웅 최우식

또 최우식과 호흡에 대해서도 “최우식은 보기엔 여리여리할 거 같다. 보시기에도 뽀송뽀송하다. 그런데 촬영 들어갈 때 내재된 카리스마가 나오니까 오히려 거기에 기운을 받았던 거 같다. 참 좋은 배우구나 싶었다”며 “같이 할 때 일부러 NG를 내서 한테이크 더 간 적 있다. 조금 더 호흡하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

최우식은 “내 나이 또래 남자배우라면 조진웅 선배님과 같이 연기하고 싶은게 버킷리스트다. 너무 영광이었다. 든든하게 옆에서 긴장도 잘 풀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고 화답했다.

‘경관의 피’는 최우식이 ‘기생충’ 이후 선보이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 그는 “‘기생충’에서 보여드렸던 모습과 달리 이번엔 더 강한 캐릭터를 보여드리고 싶다”며 “다양한 액션신도 있고 좋은 모습 위해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 ‘마이네임’, 애플TV+ ‘닥터브레인’ 등을 통해 대세로 떠오른 박희순도 ‘경관의 피’에 힘을 보탰다. 그는 “그동안 경찰 역할을 몇번 했는데 정의롭지만 비리가 있고 이런 경찰 많이 했다”며 “이번엔 비리 경찰 잡아내는 역할이라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거 같았다”고 기대했다.

경관의 피 포스터

‘경관의 피’는 기존의 범죄물과는 다소 다르다. 조진웅도 “결이 좀 달라서 더 재밌었다”고 회상했다. 권율은 “시나리오 자체가 누구의 신념이 맞는지 계속 쫓아가게 되고 따라가게 되는 매력에 흠뻑 빠졌다”고 이야기했다.

권율은 빌런으로 분해 인생캐릭터 경신을 예고했다. 몸무게도 12kg이나 증량했다. 그는 “나영빈이라는 인물이 강력한 인물이고 싶었다. 비주얼적인 부분들까지도 언터쳐블한 느낌을 내고 싶었다”고 말했다. 박명훈은 “나 역시 살을 더 찌워서 무게감을 주고 싶었다. 그런데 이후로도 못 빼고 있어서 2년째 이 캐릭터로 살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이규만 감독은 “워낙 훌륭한 배우들이다. 때문에 배우들의 유연한 해석력을 믿고 가고 싶었다”고, 조진웅은 “새해에 ‘경관의 피’를 봐야 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영화가 재밌기 때문이다. 그동안 이렇게 힘들었는데 영화관 와서라도 재밌게 즐기고 가셨으면 좋겠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2022년 1월 개봉.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주)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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