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 KOVO 제공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초반 힘든 경기를 예상했지만, 이 정도로 경기력이 안 나올 줄 몰랐다.”

시즌 2연승을 올리다 28일 장충체육관 원정에서 0-3(18-25, 23-25, 17-25)으로 우리카드에 덜미를 잡힌 장병철 한국전력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허탈해 했다. 그는 “초반 선수들이 긴장해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무너졌다”고 패인을 설명했다.

한전은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삼성화재를 3-0, KB손해보험을 3-1로 연파하며 기세를 올렸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는 5위로 밀리며 팀은 ‘봄배구’에 나가지도 못했다. 이번 시즌 뭔가 달라지는 듯 했으나 우리카드와의 원정에서 덜미를 잡히면서 전열을 재정비해야 한다.

장병철 감독은 외국인 선수 다우디의 컨디션이 올라와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1라운드까지는 다우디의 몸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해야 한다. 좀더 보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재덕에 대해선 “할려고 하는 의지는 강했는데, (팀의)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세터(황동일)과의 연결이 안됐다. 2세트 따라잡을 수 있었는데 못잡았다”고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장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선 인터뷰에서는 “지난 시즌에 비해 변화된 게 없다는 게 큰 장점이다. 서재덕이 복귀하면서 팀이 더 단단해졌다”면서도 “우리카드는 시즌 초반 성적이 좋지 않지만, 조직력이 좋아 힘든 경기가 예상된다”고 전망하기도 했는데 실제 경기 결과는 한전의 완패로 끝났다. kkm100@sportsseoul.com시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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