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보 티져사진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싱어송라이터 제이보(Zayvo)는 아직 보여주고 싶은 것들이 많다.

제이보가 새 싱글 ‘가와사키 닌자’로 활동에 시동을 건다.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첫걸음 같은 곡”이라고 표현한 그의 말처럼 이번 싱글은 제이보 활동의 구분선이 될 전망이다.

모터사이클 브랜드로 명성이 높은 가와사키 닌자를 곡 제목으로 선정한 것부터 눈길을 끈다. 제이보는 “엄청 유명한 바이크 브랜드다. 남자들의 로망이랄까”라고 운을 떼며 “원래도 바이크 타는게 취미인데 제게도 로망인 바이크여서 뮤직비디오 때 처음 타보며 대리만족했다”고 환하게 웃었다.

전작들이 담백하거나 귀여운 사운드에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담았다면, ‘가와사키 닌자’에서는 기타와 비트를 앞세워 차가우면서도 도도한 목소리로 표현했다. ‘가와사키 닌자’는 남자다움이 물씬 풍기는 강렬한 느낌이지만, 실제로 만난 제이보는 이와는 상반된 개구쟁이 같은 환한 미소가 매력적이었다.

제이보는 “기존의 제 곡들과 전혀 다른 색깔의 곡이다. 기존엔 깜찍하고 발랄한 노래를 했다면 이번엔 조금 더 고독하고 성숙한 그런 느낌이다. 항상 새로운걸 시도 하고 싶었다”라며 “저도 이제 성숙한 남자가 되고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제이보 특유의 솔직하고 직설적인 가사는 이번 곡에서도 돋보인다. 노래 속 화자인 제이보는 슈퍼 스포츠 바이크 가와사키 닌자를 타고 사랑하는 이에게 달려가고 있다고 말한다. 모든 곡들을 자신의 경험을 기반으로 작사, 작곡한다는 제이보는 “이 곡도 바이크를 타면서 원래 음악을 많이 듣는데, 바이크 타면서 들을 음악을 만들고 싶어서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가사처럼 실제로도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새로운걸 즐겨하는 편이라는 제이보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향해 달려가는 느낌을 가사에 담았다. 현실에서 바이크를 타고 사랑하는 사람에게 달려가 본적이 없긴 한데…(웃음). 연애하고 사랑할 때 희생적이고 헌신적인 편이긴 하다”라고 덧붙였다.

제이보 티져사진

제이보는 정식 데뷔 전부터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중 하나인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리스너들의 관심을 받았다. 그는 2018년 ‘레드불 뮤직 소리’로 이름을 알린 후 싱어송라이터와 프로듀서, 연주자로 다양하게 활약 중이다. 위너 김진우의 솔로 곡 ‘또또또’를 프로듀싱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글렌체크의 세션 기타리스트로도 함께 하고 있다.

제이보는 “소속사를 옮겨서 제 음악이 변화했다기 보다는 변화에 대한 갈망은 늘 있어 왔다. 제 사운드클라우드에는 무궁무진한 곡들이 굉장히 많다. 메탈, 힙합 등 기존에 보여드린 적 없는 다양한 음악들이 있다”며 “‘제이보 참 다양한 음악을 하는구나’ 같은 말을 듣고 싶다. 여러 가지 음악을 해낼 줄 아는 아티스트로 남고 싶다”는 바람을 내비쳤다.

YG엔터테인먼트 레이블 YGX에 몸 담았을 적, 양현석 전 대표의 추천으로 ‘제이보’란 예명으로 음악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제이보는 최근 죠지, 제이클레프, 코스믹보이 등이 소속된 레이블 크래프트앤준에 합류해 보다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프로듀서로도 활동하고 있는 제이보는 함께 하고 싶은 아티스트로 저스틴 비버를 꼽으며 “평소에 좋아하는 아티스트라서 기회가 된다면 꼭 같이 작업 해보고 싶다. 만들어 놓은 곡들이 무척 많다”며 웃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크래프트앤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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