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127 정규 3집 리패키지 \'Favorite\' 티저 이미지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NCT 127(엔시티 127)이 ‘네오’함을 넘어 글로벌 팬들의 ‘페이보릿’으로 도약했다.

최근 정규 3집 ‘Sticker(스티커)’ 활동으로 전 세계 차트를 사로잡은 글로벌 그룹 NCT 127이 25일 정규 3집 리패키지 앨범 ‘Favorite(페이보릿)’을 발매하고 빠르게 돌아왔다. ‘스티커’로 발매 일주일 만에 ‘더블 밀리언셀러’ 등극 및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 200’ 3위로 올해 K팝 최고 순위, 국내 및 음원 차트 1위, 음악 방송 10관왕 등 유의미한 기록을 달성한 NCT 127이기에 리패키지 앨범으로 펼칠 활약에도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그룹명 ‘Neo Culture Technology’가 보여주듯, NCT 127은 독특하고 독보적인 콘셉트를 꾸준히 선보여왔다. 히트를 친 ‘영웅’부터 ‘소방차’, ‘무한적아’, ‘레귤러’, ‘사이먼세이즈’ 등 대부분 도전적이고 실험적인 곡들을 타이틀곡으로 내세웠다. 강렬한 퍼포먼스에 주력한 곡을 꾸준히 발표한 NCT 127은 1년 6개월 만의 컴백곡으로 ‘스티커’를 택하며 업그레이드 된 네오함과 함께 ‘NCT 127스러움’이라는 그룹의 정체성을 확고히 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NCT 127은 리패키지 앨범으로 ‘스티커’와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자신들의 넓은 음악적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타이틀 곡 ‘페이보릿’은 R&B 팝 댄스 곡으로 비극적인 사랑의 끝에서도 상대만이 나의 전부라는 메시지를 드라마틱하게 표현했다. NCT 127의 치명적이고 절제된 섹시함이 돋보인다. 중독성 있는 시그니처 휘파람 소리와 후렴구 NCT 127 멤버들의 화성으로 웅장한 느낌을 뽐낸다. 특히 그간 보여줬던 실험적인 NCT 127의 타이틀곡과는 사뭇 다르게 호소력 짙은 보컬들을 전면에 내세우고, 드라마틱한 곡의 전개로 NCT 127이 사랑 노래 역시 잘 소화할 수 있다는 걸 증명해냈다.

NCT 127 정규 3집 리패키지 \'Favorite\' 티저 이미지

이제 NCT 127만의 네오함은 단순히 그룹 팬덤에 한정되지 않고 대중성까지 확보해 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이는 수치적으로도 두드러지게 보여진다. NCT 127은 정규 3집으로 9월에만 음반 판매량 227만장을 돌파했다. 이른바 ‘초동’으로 불리는 발매 첫 주 판매량은 해당 팬덤의 ‘화력’을 가늠하는 지표로 꼽히는데, 앞서 NCT 127은 이번 앨범으로 발매 일주일 만에 215만장의 판매고로 더블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는 쾌거를 거두며 강력한 인기를 실감케 했다.

NCT 127이 ‘페이보릿’으로 쓸 새 역사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페이보릿’은 지난 24일 기준으로 선주문량 106만장을 돌파하며 또 한 번의 밀리언셀러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이번 정규 3집으로 누적 판매량이 트리플 밀리언셀러라는 대기록도 세울 것으로 보여 NCT 127의 압도적인 파워를 다시 한번 실감케 한다.

글로벌 차트에서의 호성적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스티커’로 ‘빌보드 200’ 3위를 차지하며 올해 K팝 최고 순위를 기록한 NCT 127은 미국 빌보드 메인앨범 차트 ‘빌보드 200’에 4주 연속 진입하며 글로벌 행진을 이어가는 중이다. 2018년 정규 1집으로 처음 ‘빌보드 200’ 86위에 안착했던 이들은 3년여 만에 최상위권에 진입하며 성장세를 입증했다. 꾸준한 차트인으로 글로벌 파워를 입증하고 있는 NCT 127이 앞으로 써내려갈 빌보드 성적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S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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