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1차 지명 문동주 선수(2)
한화 문동주. 제공 | 한화

[스포츠서울 | 대전=윤세호기자] 한화 특급 신예 문동주(17)가 곧 프로 선수로서 시작점을 찍는다. 마무리캠프에 참가해 새로운 동료, 코칭스태프와 소통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될 계획이다.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7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가능하면 문동주를 마무리캠프에 합류시킬 것이다. 하지만 마무리캠프에서 문동주에게 어떠한 변화를 주문하지는 않을 것이다. 먼저 문동주에 대해 파악하고 알아가고 싶다. 어떤 재능이 있는 선수고 어떻게 던지는 지 직접 보고 싶다”고 말했다.

한화는 지난 8월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에서 진흥고 문동주를 선택했다. 고교 최고 투수로 평가받은 문동주를 통해 한화는 마운드를 보강했고 문동주에게 이번 신인 중 최고 금액인 계약금 5억원을 건넸다. 문동주가 본격적으로 실전에 나서는 것은 2022년이지만 마무리캠프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훈련하며 2022시즌을 향한 밑그림을 그릴 전망이다.

수베로 감독은 “세부적인 계획은 로사도 투수코치가 짤 것이다. 문동주 외에 기존 투수들 또한 로사도 코치와 컨디셔닝 파트가 상의해서 일정을 짠다. 휴식이 필요한 선수들은 휴식과 컨디셔닝에 집중하고 실전이 필요한 선수들은 평가전을 뛴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해 마무리캠프는 대전과 서산을 두루 이용하며 진행된다. 아직 캠프 일정이 결정되지는 않았으나 선수 활동기간을 생각하면 다음달에 2~3주 정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수베로 감독은 정규시즌 막바지 다시 관중석이 차고 응원전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한국의 이런 팬문화는 정말 굉장하고 특별하다. 어제 경기를 보면 1회부터 9회까지 LG 원정 응원단도 쉬지 않고 뜨거운 응원을 펼쳤다. 보통 선수들이 경기 종료 한 시간 후 퇴근하는데 선수들을 기다리는 팬들을 보면서 대단하고 생각했다. 내년에는 코로나19 없이 가득찬 관중 앞에서 꼭 경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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