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 도착한 최태원 SK그룹 회장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7일 빈소가 차려진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도착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의 사위 SK그룹 최태원 회장이 27일 장인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 27분께 노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약 10여분간 조문한 최 회장은 “마음이 상당히 아프다. 오랫동안 고생하셨는데, 이제는 아무쪼록 영면을 잘하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노 전 대통령은 희귀병인 소뇌위축증으로 오랜 기간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26일 향년 89세로 세상을 떠났다.

조문 시작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
노태우 전 대통령이 향년 89세를 일기로 사망한 가운데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빈소가 마련됐다. 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1988년 노 전 대통령이 제13대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당시 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결혼한 최 회장은 결혼 27년만인 지난 2015년 장문의 글을 통해 직접 불륜 사실과 혼외자의 존재를 고백해 충격을 던졌다.

이후 최 회장은 노 관장을 상대로 이혼소송을 제기했고, 6년여간 소송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노 전 대통령의 장례는 국가장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을지국무회의 및 국무회의에서 “정부는 이번 장례를 국가장으로 해 국민들과 함께 고인의 업적을 기리고 예우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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