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말 11-5 여유넘치는 수베로 감독[포토]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문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대전=윤세호기자] “내년 클로저는 물음표다.”

최근 한화가 달라진 부분 중 하나는 마무리투수다. 한화와 프리에이전트(FA) 계약을 맺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정우람이 마무리투수로서 9회를 책임지곤 했다. 그러나 마무리투수 자리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8월 21일 두산전에서는 김범수가 세이브를 올렸고 최근에는 강재민이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한다.

언젠가는 마주할 상황이었다. 정우람이 이듬해 만 37세가 되는 것을 고려하면 더 그렇다. 현재와 미래를 두루 생각하면 보다 오랫동안 승리를 완성할 수 있는 투수를 찾아야 할 시점이다. 무엇보다 정우람은 2019년을 기점으로 피안타율과 피출루율이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커리어 통산 피안타율이 0.226인데 2019년에는 0.262, 2020년에는 0.283, 그리고 올해 0.282를 기록 중이다.

9회말 무실점 정우람[포토]
한화 정우람.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26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앞으로 마무리투수 계획에 대한 질문에 “내년 클로저는 물음표다. 여러가지 옵션을 시도하기 위해 강재민이 등판하고 있다. 김범수도 다치지 않았다면 세이브 상황에 내보낼 계획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다고 정우람이 내년 클로저 옵션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다. 내년 구상을 해본다면, 정우람을 포함해 강재민, 김범수까지 셋을 마무리투수로 생각하고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누가 마무리투수가 되든 불펜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한화다. 한화는 지난 25일까지 불펜 평균자책점 4.88로 이 부문 9위에 자리하고 있다. 수베로 감독 또한 감독으로 첫 해인 올시즌을 돌아보며 “수비와 불펜이 우리가 보강해야할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7회부터 9회 사이에 동점을 내주거나 역전을 당하면 충격이 크게 다가온다. 차라리 경기 초반에 승부가 결정되는 게 낫다”며 2022시즌 반드시 불펜진을 보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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