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수
청주 국민은행 김완수 감독. 제공|WKBL

[스포츠서울 | 용인=최민우 기자] 청주 국민은행 김완수 감독이 승리에 미소 지었다.

국민은행은 24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용인 삼성생명과 개막전에서 68-59(20-20 23-6 10-18 15-15)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패한 아픔을 앙갚음한 국민은행이다. 박지수가 22득점 16리바운드, 강이슬이 18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하며 시즌 첫승을 이끌어냈다.

경기 초반 국민은행은 삼성생명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박지수와 강이슬을 필두로한 공격이 주효했다. 그러나 3쿼부터 급격하게 무너졌다. 슛 난조는 물론,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밀리기 시작했다. 국민은행은 3쿼터 한 때 5점차까지 추격 당했다. 4쿼터 정비를 마친 국민은행은 골밑을 지킨 박지수를 앞세워 신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김 감독의 데뷔 전이기도 했다. 긴장과 설렘 득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 사령탑은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며 40분 내내 코트를 누빈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첫 경기라 부담이 되기도 했다. 선수들도 잘 이겨냈다. 고맙다”고 덧붙였다.

3쿼터 한때 좋은 흐름이 끊긴 국민은행이다. 박지수도 상대 수비에 꽁꽁 묶였고, 강이슬의 뜨거웠던 손끝도 차갑게 식었다. 두 에이스가 공격 활로를 찾지 못한 탓에, 삼성생명에 추격을 허용했다. 이와 관련해 김 감독은 “3쿼터 들어 선수들이 안일했던 것 같다. 선수들에게 주의시키겠다. 앞으로 더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강이슬과 박지수의 호흡에 대해서는 “코트에서도 둘이 이야기를 많이 나누더라. 궁합을 계속 맞춰야 할 것 같다. 이제 막 손발을 맞추기 시작한 단계다. 앞으로 더 나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최민우기자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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