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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우가 지난 10일 김천수영장에서 열린 2021 전국체전 고등부 자유형 50m와 계영 800m에서 우승한 뒤 취재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김천 | 박준범기자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한국 수영의 ‘제2 마린보이’ 황선우(18·서울체고)가 경영월드컵을 통해 국제대회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우는 2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하마드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1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3차 대회 첫날 남자 개인혼영 100m 결승에서 52초30을 기록, 세토 다이야(일본·51초56), 매슈 세이츠(남아프리카공화국·51초74)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개인혼영 100m는 접영~배영~평영~자유형 순으로 25m씩 헤엄쳐 시간을 다투는 종목이다. 황선우의 주 종목은 100m와 200m인데, 국제대회 첫 메달은 주 종목이 아닌 개인혼영 100m에서 나왔다. 그는 앞서 최근 막을 내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남자 고등부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사상 첫 2분 벽을 깨며 한국신기록(1분58초04)을 작성, 가능성을 입증한 적이 있다.

이번 대회 예선에서도 53초35로 전체 13명 중 3위를 기록, 10명이 결승에 진출했다. 그러더니 마침내 첫 메달까지 수확했다.

황선우는 22일 자유형 100m, 23일 자유형 200m에 출전한다.

한편,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첫 메달은 남자대표팀 이주호(26·아산시청)가 해냈다. 그는 남자 배영 200m에서 야코프 투마킨(이스라엘)과 나란히 1분52초98을 찍으며 피터 쿠츠(남아공·1분52초09)에 이어 공동 2위를 기록했다. 여자대표팀의 백수연(30·광주광역시체육회)은 평영 200m에서 2분23초22를 기록, 율리야 예피모바(러시아·2분22초19), 에밀리 비사지(남아공·2분23초20)에 이어 3위를 해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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