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
OK금융그룹의 레오.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V리그 남자부 최고의 외인으로 꼽히는 두 선수의 싸움에서 레오(OK금융그룹)가 웃었다.

레오는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경기에서 양팀 통틀어 가장 많은 38득점을 기록하며 OK금융그룹의 세트스코어 3-2(21-25 26-24 25-27 25-20 15-13) 승리를 이끌었다.

레오는 1세트 10득점, 2세트 11득점, 3세트 8득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공격점유율이 26%로 떨어진 4세트엔 5득점에 그쳤지만 5세트 들어 팀에서 가장 많은 5득점을 책임지며 승리를 견인했다. 서브에이스 3득점에 블로킹 1득점을 기록했고 공격성공률은 50.74%였다.

레오의 활약에 더해 레프트 차지환이 63.15%의 공격성공률로 16득점을 보탰고, 조재성이 9득점을 더했다.

레오와 함께 자존심 싸움을 벌인 알렉스는 33득점을 기록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5세트 13-14로 뒤진 상황에서 백어택에 실패해 경기를 듀스로 끌고가지 못했다.

OK금융그룹은 시즌 첫 승리를 기록한 반면 우승후보 우리카드는 2연패에 빠졌다.

같은 시간 화성종합경기타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2-25 25-17 25-23 25-18)로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흥국생명은 첫 세트를 내줬지만 내리 세 세트를 따내며 역전승을 거뒀다.

승리의 일등공신은 캣벨이었다. 캣벨은 혼자 40득점을 책임지며 공격을 이끌었다. 공격점유율 52.98%를 책임진 캣벨의 공격이 폭발하면서 레프트 김미연도 12득점을 보탰다. 개막전서 GS칼텍스에 완패했던 흥국생명은 시즌 첫 승리를 수확했다.

반면 IBK기업은행은 세터들이 불안감을 노출하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리시브 효율이 20.88%에 불과한 것도 불안한 경기력의 원인이었다. 라셈이 29득점으로 분전했으나 국내 선수들 중에서는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가 없었다. IBK기업은행은 2연패를 당했다.

weo@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