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정규 편성된 ‘꼬꼬무’가 장현성의 합류로 새로운 장트리오의 활약을 예고했다.

21일 오전 10시 정규 편성돼 돌아온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생중계됐다. 행사에는 장도연, 장성규, 장현성 그리고 유혜승PD가 참석했다.

정규 편성돼 돌아온 ‘꼬꼬무’는 새로운 장트리오 조합을 선보였다. 장항준 감독의 바통을 어어받은 사람은 배우 장현성이다. 장현성은 “장항준을 밀어내는데는 그렇게 힘이 많이 들지 않았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장항준 감독과는 30년 절친이다. 내가 보기에 장항준 감독이 태어나서 가장 잘 한 것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출연한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그런 그의 뒤를 받아서 한 게 들어온 게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장현성은 “살면서 잊지 못할 순간들이 많은데 그 순간들을 장항준 감독과 함께 했다”라면서 “직업이 배우니까 인물에 감정이입을 더 잘할 듯 싶다”고 장항준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꼬꼬무’는 유튜브 누적 조회수가 1억 5000만 명을 기록했으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OTT) 웨이브에서는 다시 보기 6위를 기록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에 힘입어 정규 편성돼 돌아온 것. 장성규는 “‘꼬꼬무’를 하면서 내가 책임질 수 있는 이야기를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나를 이렇게 반성하게 만든 프로그램이 있었던가 싶다”고 이야기했다. 장도연도 “출연료 받고 하는 게 너무 미안한 프로그램이다. 결과가 너무 좋으니 내심 뿌듯하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유혜승PD는 “제작진들조차도 하면서 새롭게 생각하게 된 이야기들이 있다. 한 번쯤 다시 한번 생각해보면 좋지 않을까하는 이야기들로 제작진도 배워가면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트리오는 정규 편성된 ‘꼬꼬무’의 관전포인트를 짚었다. 장현성은 “관전포인트는 장현성”이라고 말해 절친 장항준 감독의 싱크로율 100% 케미스트리를 선보였다. 장도연은 “이제는 먼저 하고싶다고 하는 분들이 나와주니까 텔러와 리스너의 케미가 더 돋보인다”고 말했ㄷ.

유혜승PD는 ‘꼬꼬무’의 탄생 계기를 털어놨다. 유PD는 “탄생하게 된 배경은 진짜 캐주얼한 술자리였다. 그 안에서 뭘 담을까 생각할 때 그 안에 담긴 사람 이야기, 인생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면서 트리오 조합에 대해서는 “원래는 둘만 할까 생각했는데 너무 편향될 수도 있고 균형을 잡기 위해서는 삼각형 구조가 안정적이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장트리오는 ‘꼬꼬무’에 임하는 각오를 이야기했다. 유혜승PD는 “프로그램은 잊혀져도 그 안에 있는 사람 이야기는 남아있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되기를”바랐다. 장현성은 “좋아하는 친구들과 신나는 여행을 시작하는 기분”이라고 들뜬 마음을 표현했으며 장도연은 “정규니까 더 길게 오랫동안 할 수 있다”고 기쁨을 나타냈다.

장성규는 “고생하는 것은 피디님과 작가님이다. 잘 차려놓은 상, 전하고자 하는 의도가 나로 인해 퇴색되거나 전달이 안 되거나 하지 않도록 잘 준비를 해야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오늘(21일) 오후 10시 30분 첫 방송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