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천후' 투수가 된 이영하, 두산 불펜 핵으로 자리잡다
    • 입력2021-10-20 06:01
    • 수정2021-10-20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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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두산 이영하.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이영하(24)가 두산 불펜의 전천후 카드로 자리잡았다. 이영하는 돌고 돌아 드디어 자리를 찾았다. 17승을 거둔 선발 투수였지만, 오랫동안 자리를 잡지 못했다. 그러나 긴 부진의 터널을 지나, 사령탑이 믿고 꺼내들 수 있는 불펜 투수가 됐다.

추격하는 상황에서도, 경기를 리드하는 순간에도 이영하는 마운드에 오를 준비를 한다. 그리고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아리엘 미란다·최원준을 제외하면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는 선발 투수들이 없는 가운데, 더그아웃에 이영하가 앉아 있어 두산은 일단 안심이다.

기록이 증명한다. 이영하는 최근 10경기에서 14.2이닝동안 평균자책점 1.23을 기록했다. 비록 10안타 9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자초했지만, 19삼진을 솎아내며 급한 불을 껐다. 선발 때와 전혀 다른 모습이다.

올해 정규시즌 이영하는 선발로 나서 11경기에서 1승 5패 평균자책점 9.80을 마크했다. 그러나 올림픽 휴식기 이후 불펜으로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했는데, 보직 변경 후 18차례 마운드에 올라 16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13을 달성했다. 불펜에서 활약이 이어지자, 시즌 평균자책점도 6.78로 낮아졌다.

계산이 서는 투수가 된 이영하는 시즌 막바지 순위경쟁에서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두산 마운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3연투는 물론, 멀티 이닝도 소화하고 있는 이영하다.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전에서, 이영하는 더블헤더(DH)를 포함해 총 세 차례 마운드에 올랐다.

16일 경기에서는 1.2이닝 무실점, 17일 DH 1차전은 2이닝, 2차전에서는 1.1이닝을 모두 실점 없이 막아냈다. 특히 16일 경기에서는 4-6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 등판했다. 김태형 감독은 당시 상황을 두고 “1,2점 차이면 추격하는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앞선 페넌트레이스 때와 다르다. 이영하를 쓴 이유도 추격을 하기 위해서다”고 말했다.
이영하
두산 이영하 . 스포츠서울DB
사실 연이어 멀티 이닝을 소화하는 게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럼에도 이영하는 등판 때마다 자신의 역할을 해낸다. 표정에서도 여유가 넘친다. 선발 때는 불안함 조급함이 얼굴에서 드러났지만, 지금은 다르다. 주자를 내보내도, 자신있게 투구를 이어간다. 이영하가 있기 때문에, 두산도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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