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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정후가 지난달 26일 고척 롯데전에서 타격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부상 재발에도 출전 의지를 불태운 것으로 알려졌다. 송구에는 불편함을 느끼지만 타격은 괜찮다며 지명타자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키움 외야수 이정후(23)가 팀의 위기를 인식하고 출전을 강행하고 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1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정후가 8월에 있었던 근막 통증이 재발됐다. 배팅보다 던지는 동작에서 불편함을 느껴서 지명타자로 출장한다”고 말했다. 이날 이정후는 3번 지명타자로 나선다.

이어 홍 감독은 “대구 경기 당시에도 트레이닝 파트에서는 쉬었으면 좋다고 했다. 하지만 본인이 칠 수 있다고 욕심을 냈다. 타격하는 데에는 본인이 지장이 없다고 했고 지명타자로 나가겠다는 의지가 강하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후반기 첫 4경기에 출장한 후 옆구리 근막 염증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엔트리에서 이탈했을 때에는 복귀시점이 잡히지 않았는데 한 달이 안 되는 시점에서 다시 그라운드에 섰고 9월 한 달 동안 타율 0.433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하지만 출전을 강행한 최근 대구 삼성 4연전에서는 12타수 2안타에 그쳤다. 첫 경기에서 2루타 2개 포함 3타수 2안타로 활약했으나 이후 안타는 없었다.

그러나 팀 상황이 만만치 않다. 키움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전적 64승 65패 6무로 6위에 자리하고 있다. 대구에서 3연패를 당하며 5할 승률 이하로 떨어지고 순위도 내려앉았다. 팀 상황을 고려해 타석에 서는 이정후다.

한편 키움은 이날부터 LG 3연전 로테이션을 안우진, 최원태, 정찬헌으로 구상했다. 키움 입장에서는 올시즌 LG와 상대 전적 3승 9패 1무 열세를 이번 3연전에서 극복해야 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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