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호하는 서동철 감독[포토]
KT 서동철 감독이 18일 수원KT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1-22프로농구 수원 KT소닉붐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경기에서 환호하고 있다 . 2021.10.18. 수원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수원 KT 서동철 감독이 단독 선두에 오른 것에 만족하지 않았다. 주말에 열리는 서울 SK와 빅매치도 승리할 것을 다짐하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KT는 18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홈경기에서 72-62로 승리했다. 캐디 라렌이 22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정성우가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활약하며 16점을 올렸다. 양홍석이 12점, 김동욱은 막바지 3점슛 2개로 9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KT는 4연승과 함께 시즌 전적 4승 1패로 단독 선두가 됐다. 홀로 정상에 오른 가운데 오는 23일 서울 SK와 맞대결을 벌인다.

서 감독은 “홈에서 연승을 이어가서 기분 좋다. 초반 스타트가 조금 안 좋았는데 이겨낸 부분도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며 “농구는 코트 위에 5명, 그리고 벤치에 있는 선수들까지 12명이 모두 하는 경기다. 그래도 김동욱 선수와 정성우 선수의 칭찬을 안 할 수 없다”고 이적생 듀오 활약에 미소지었다.

이어 서 감독은 신인 하윤기를 두고 “공격에서는 예상대로 어려움을 느꼈다. 하지만 수비는 당차게 잘 해줬다. 우리가 지난 시즌 이승현 선수 상대로 늘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좀 달라질 것 같다”면서 “정성우는 수비는 물론 공격에서도 기량이 좋다. 2대2 상황에서 상대가 스크린에 걸리면 성우가 슛을 쏘게 놔두는 경향이 있는데 그 때 마다 자신있게 소라고 한다. 슛이 분명 있는 선수”라고 정성우의 공수 존재감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서 감독은 주말 SK와 홈경기에 대해 “컵대회 때 한 번, 이후 평가전 때 한 번 SK와 붙었다. 그런데 두 경기 모두 졌다”면서 “양쪽 다 100% 전력은 아니었지만 SK는 이미 잘 만들어진 팀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현재 10구단 중 가장 100%에 가까운 느낌이다. 하지만 졌기 때문에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이번 대결에서는 이기겠다”고 SK전 승리를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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