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기
수원 KT 하윤기. 제공|KBL

[스포츠서울 | 수원=윤세호기자] “기대는 하고 있다. 그런데 아마 이승현에게 좀 혼나지 않을까 싶다.”

수원 KT 서동철 감독이 슈퍼루키 하윤기를 이승현과 매치업 시킬 것을 예고했다.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이승현과의 매치업이 하윤기에게 더할나위 없이 큰 경험이 될 것으로 내다보며 기대감도 전했다.

서 감독은 18일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리는 2021~2022 정관장 프로농구 1라운드 고양 오리온과 홈경기에서 빅맨 빅뱅을 내다봤다. 서 감독은 “하윤기와 이승현의 매치업을 기대하고 있다. 이승현에게 하윤기를 붙일 것”이라며 “물론 기대도 되고 우려도 좀 된다. 아마 이승현에게 하윤기가 좀 혼나지 않을까 싶다. 워낙 이승현은 노련한 선수다. 내외곽을 넘나들면서 스피드도 있다. 반면 윤기는 패기 넘치는 루키다. 윤기가 정말 잘 해주고 있는데 이번에는 고전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하윤기는 지난 4경기에서 평균 25분08초를 뛰면서 평균 13.5점 4.5리바운드 1블록슛을 기록했다. 드래프트 당시 기대처럼 KT의 미래를 책임질 빅맨으로 잠재력을 펼쳐 보이고 있다.

서 감독은 “윤기에게 따로 주문한 것은 없다. 이승현에 대한 개인 수비 전략을 말하지는 않았고 팀 수비로 어떻게 하자고 선수들 전체에 주문만 했다”며 “이승현 수비는 전략적으로 갈 것이다. 헬프도 준비를 했다. 그래도 일단 기본적인 매치업은 하윤기로 간다. 혼나든 안 혼나든 윤기가 막을 것이다. 평소 경기 시간은 지켜준다. 그 이상을 뛰지는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양팀은 3승 1패로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하윤기와 이승현의 빅뱅 외에도 오리온 슈퍼루키 이정현까지 볼거리가 풍성한 정상 대결이 될 전망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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