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플러스 윤미현 방송이사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MBC에브리원이 ‘떡볶이집 그 오빠’, ‘끝내주는 연애’, ‘브래드피티앤 짐캐리’ 등 코로나19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승부한다. MBC에브리원 윤미현 이사는 “방송의 답은 사랑받는 오리지널 콘텐츠의 구축”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7년 개국한 예능 전문 케이블 방송 MBC 에브리원이 올해로 14년을 맞았다. ‘무한걸스’부터 ‘주간 아이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 장수 예능 프로그램을 탄생시켰으며 ‘대한외국인’, ‘비디오스타’, ‘주간 아이돌’ 등 자체 프로그램도 많은 각광을 받았다. 최근 김숙, 박나래 등의 거침없는 토크로 사랑받아온 ‘비디오스타’가 마침표를 찍었다. 코로나19 시국을 맞이해 연애, 건강, 요리 세 가지 키워드로 대규모 새로운 프로그램들을 론칭하며 새로운 변화를 꾀한다.

‘끝내주는 연애’로는 코로나19 시국에 만남도 어려운 시청자에 연애의 ‘찐’ 면모를 보여주며 대리만족과 공감을 선사하고, ‘브래드피티앤 짐캐리(브래드PT&GYM캐리)’에서는 시청자들에게 운동 꿀팁 등을 대방출하며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건강한 라이프를 응원할 예정이다. ‘떡볶이집 그 오빠’에서는 김종민, 지석진, 이이경 등 친근한 세 오빠들이 출격해 떡볶이와 그 안에 깃들 사연들로 맛과 재미가 넘치는 토크쇼로 안방을 저격한다.

MBC플러스 윤미현 방송이사 (6)

지난 5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MBC에브리원 윤미현 방송이사와 만났다. 윤 이사는 1986년 MBC 최초의 TV 여성 PD로 입사해 ‘북극의 눈물’, 휴먼다큐 사랑’ 등 시청자들의 눈과 가슴을 사로잡은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며 MBC 다큐멘터리에 큰 획을 그었다. MBC 다큐의 한 획을 그었던 윤 이사는 지난 3월 MBC플러스에서 방송이사로 자리를 옮겨 뜨거운 콘텐츠 시장의 최전방에 서 그 열기를 진두지휘하게 됐다. MBC에브리원은 앞으로 새로운 시도를 하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다시 한번 사로잡은 콘텐츠들로 승부를 선보인다.

“콘텐츠 만이 살 길”이라는 윤 이사는 “MBC 전체적으로 다양한 콘텐츠, 사랑받는 콘텐츠를 늘릴 수 노력하고 있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가 2017년에 시작해서 4년이 됐다. 제 2의 ‘어서와’를 찾고 있다. 콘텐츠들이 범람하는 시기에 ‘주간아이돌’, ‘비디오스타’ 등 꾸준히 프로그램을 잘 만들어왔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내년에도 조금 더 독특한, 엣지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싶다”고 바랐다.

MBC에브리원의 ‘끝내주는 연애’가 지난 12일 첫 선을 보였다. 말 그대로 벼랑 끝에 선 커플이 직접 나와 자신들을 되돌아보고 ‘끝내는’ 연애가 될지, ‘끝내주는’ 연애가 될지 결정하는 프로그램이다. 윤 이사는 “코로나 시대로 연애가 힘들어지면서 연애를 텔레비전으로 보고 계시다. 방송에 나와서 커플들이 자신이 몰랐던 부분을 캐치하고 인터뷰를 통해 속마음을 알아간다. 이런 점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유발할 수 있으며 남의 연애에 훈수를 두고, 격려하고, 공감하는 즐거움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짚었다.

MBC플러스 윤미현 방송이사 (2)

이어 코로나19 시국의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건강을 위한 ‘브래드PT&GYM캐리’도 22일 출격을 앞두고 있다. 윤미현 이사는 “피티를 통해 리즈시절을 되찾고 운동을 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하면서 “현우 씨, 심하은 씨 등 출연진 분들의 건강과 관련한 고민들을 들어주고 건강한 삶을 되찾게 해준다. 코로나 시대가 내 몸을 돌아보게 해주는 계기가 된 것 같다. 현실에서는 운동하기가 어려우니 급습해서 운동을 시킨다. 보시는 분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현재 방영중인 ‘떡볶이집 그 오빠’는 경리단길에 실제로 세트장을 만들었다. 오빠들이 직접 떡볶이를 만들고 일반 손님들도 지나가시다가 맛볼 수 있다. 사연을 가지고 떡볶이 집을 찾아오는 분들의 이야기가 포인트”라고 밝혔다.

앞으로도 MBC에브리원은 예능 전문 케이블 방송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윤미현 이사는 “내년에는 4개 정도의 파일럿 시즌물을 만들고자 한다. 사랑받는 오리지널 콘텐츠 구축, 방송의 답은 그곳에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MBC에브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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