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상연맹
제공|대한빙상연맹

[스포츠서울 | 최민우 기자]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쇼트트랙 대표팀이 심석희를 제외한 채 베이징으로 떠났다.

대한빙상연맹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ISU 월드컵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1차 대회를 위해 쇼트트랙 국가대표팀이 출전하기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개최된 2021~2022시즌 쇼트트랙 대표팀 선발전을 통해 남녀 8명씩 총 16명의 선수가 국가대표로 선발됐고, 이번 대회에는 남녀 각 6명씩 총 12명이 출전한다.

당초 이번 대회 출전 명단에는 심석희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심석희가 대표팀 한 코치와 주고 받은 문자 내용이 세상에 공개되면서, 동료 선수 비하와 승부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메시지에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함께 출전한 최민정, 김아랑 등을 비하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1000m 대회 때 고의로 넘어져 최민정의 금메달 획득을 방해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이에 빙상연맹 측은 심석희가 다른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없다고 판단했고, 대회 명단에서 제외시켰다. 심석희 대신 이유빈과 서휘민이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심석희가 빠진 쇼트트랙 대표팀은 중국 베이징에서의 1차 대회를 시작으로,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일본 나고야에서 2차 대회를 치른다. 이후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헝가리 데브레첸에서 3차 대회를, 11월 25일부터 28일까지 네덜란드 도르드레흐트에서 4차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다. 1차부터 4차까지 대회 성적을 종합해, 총 4차례 월드컵 성적을 바탕으로 국가별 올림픽 쿼터가 배분된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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