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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 장영민통신원

[스포츠서울 | 버밍엄=장영민통신원·박준범기자] 팀은 극적으로 승리했으나, 황희찬(25·울버햄턴)은 웃지 못했다.

울버햄턴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애스턴 빌라와 원정 경기에서 3-2 대역전승을 거뒀다. 리그 3연승을 질주한 울버햄턴은 순위를 8위(승점 12)까지 끌어 올렸다.

울버햄턴은 후반 들어 먼저 2골을 실점했다. 후반 3분과 23분 대니 잉스와 맥긴의 연속골로 패식이 짙었다. 특히 애스턴 빌라의 두 번째 득점은 황희찬이 페널티박스 근처에서 치명적인 패스 미스가 빌미가 됐다. 실점 후 황희찬은 고개를 숙이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 35분부터 울버햄턴은 힘을 내기 시작했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로맹 사이스가 만회골을 터뜨렸고, 5분 뒤에는 코너 코디가 동점골을 만들었다. 그리고 경기 종료 직전 후벵 네베스의 프리킥이 애스턴 빌라 수비수 몸을 맞고 골절돼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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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가운데). 버밍엄 | 장영민통신원

리그 세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후반 43분 라울 히메네스와 교체될 때까지 88분을 뛰었으나 침묵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득점도 실패했다. 소속팀에서의 기세를 이어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2경기에서도 이어가려 했으나, 특유의 돌파는 나오지 않았다. 황희찬은 전반 4분에 잡은 골키퍼와 일대 일 찬스가 무산된 게 뼈 아팠다. 유럽축구통계전문업체 ‘후스코어드닷컴’은 황희찬에게 팀 내 최하점인 평점 5.8점을 부여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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