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왓포드 감독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왓포드 새 감독. 16일 리버풀과의 홈경기에 처음 왓포드 지휘봉을 잡는다.지난 2019년 11월 이탈리아 삼프도리아 사령탑 때 모습이다. AP 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나는 아직 어리다. 나의 나이가 느껴지지 않는다.”

만 70살의 나이에도 유럽 프로축구 빅리그 현역사령탑으로 활동하고 있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왓포드 감독이 한 말이다. 그는 “로이 호지슨(74) 감독 만큼 오랜 동안 팀을 지도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왜 안되죠”라며 이렇게 답했다. BBC의 13일(현지시간) 보도다

라니에리는, 전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을 지내기도 했던 영국 출신 명장 로이 호지슨을 제치고 EPL 최고령 감독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호지슨은 74번째 생일을 불과 두달 앞둔 지난 5월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났다.

라니에리는 1951년 10월20일생으로 이탈리아 출신이다. 그는 지난 4일 성적부진으로 팀을 맡은 지 10개월 만에 경질된 시스코 무뇨스 감독의 뒤를 이어 왓포드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기간은 2년. 라니에리가 EPL로 돌아온 건, 풀럼 감독을 지내다가 떠난 지난 2019년 2월 이후 2년8개월 만이다.

라니에리는 지난 2015~2016 시즌 EPL에서 레스터 시티의 동화 같은 우승을 이끈 주인공이다. 왓포드는 이번 시즌 EPL 7라운드까지 2승1무4패(승점 7)로 20개 클럽 중 15위에 처져 있다. 그만큼 그의 어깨는 무거울 수 밖에 없다. 16일(저녁 8시30분·한국시간) 홈에서 열리는 리버풀과의 EPL 8라운드가 그의 왓포드 감독 데뷔전이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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