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기 경찰수업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 월화극 ‘경찰수업’ ‘홍천기’ 그리고 ‘하이클래스’의 접전이 뜨거웠다. ‘경찰수업’이 마지막 방송을 마친 가운데 월화극의 중간 성적표를 짚어봤다.

5일 KBS2 ‘경찰수업’이 마지막 방송을 마쳤다. 경찰대학교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학생과 제자의 수사 공조극이었던 ‘경찰수업’은 마지막 방송에서 진짜 경찰로 거듭난 41기 경찰대학교 학생들의 졸업식이 담겼다. 보이그룹 ‘비원에이포(B1A4)’ 출신 진영의 군 전역 후 첫 안방 복귀작이기도 했던 ‘경찰수업’은 차태현과 정수정 등 믿고 보는 라인업으로 기대를 더했다. 하지만 순한맛 수사극이었던 만큼 화제성이나 시청률에 반전없이 꾸준히 6%대 시청률(닐슨코리아 제공·수도권 가구 기준)을 유지하며 마무리됐다.

반면 SBS ‘홍천기’는 반환점을 돌았다. 김유정과 안효섭의 궁중 로맨스를 담은 ‘홍천기’는 두 사람의 본격적인 로맨스 시작을 알리며 뜨거운 호응을 얻어냈다. 아름다운 그림과 판타지적 요소가 어우러져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해 지난 8월 30일 1회를 마친 이후로 9회 연속 월화극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깊어지는 홍천기(김유정 분)와 하람(안효섭 분)의 마음과는 달리 엇갈린 운명 서사들이 본격적으로 등장해 앞으로 극의 긴장감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반환점을 돈 ‘홍천기’가 두 사람의 짙어진 로맨스를 어떻게 담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tvN ‘하이클래스’는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하지만 이제 ‘홍천기’와 접점은 남겨둔 상황이다. 더 분발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방송 전부터 조여정의 파격적인 숏컷으로 화제를 모은 ‘하이클래스’는 죽은 남편의 여자와 얽히며 벌어지는 미스터리 치정극으로 안방의 마라맛을 책임졌다. ‘홍천기’와 함께 시작한 ‘하이클래스’는 성적표는 뒤처지기는 했지만 지난 1회(9월 6일) 3.2%로 출발해 9회에 4.4%를 기록하며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극중에서는 서울로 돌아갈 결심을 한 조여정의 집에 의문의 인물이 침입해 앞으로 전개에 새로운 반전을 예고했다.

‘경찰수업’, ‘홍천기’ 그리고 ‘하이클래스’까지 월화극의 접전이 치열했다. 각각의 매력으로 안방극장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남은 두 작품의 향후 전개에도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KBS·SBS·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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