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남자팀 맏형 이상수. 신화 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2021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중인 한국 남녀대표팀이 나란히 4강에 올랐다.

오상은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29일(현지시간) 카타르 루사일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단체 8강전에서 홍콩을 3-1로 제압했다. 한국은 1일 인도와 4강전에서 격돌한다.

한국은 이날 홍콩을 맞아 1단식에서 에이스 장우진(미래에셋증권)이 람슈항을 3-1(11-9, 9-11, 15-13, 12-10)로 누른 뒤 2단식에서 이상수(삼성생명)가 웡춘팅에게 1-3(6-11, 3-11, 11-6, 3-11)으로 져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러나 3단식에서 임종훈(KGC인삼공사)이 호콴킷을 3-1(8-11, 11-2, 11-9, 12-10), 4단식에서 장우진이 웡춘팅을 3-2(11-8, 12-14, 6-11, 11-9, 11-9)로 제치면서 승부가 마무리됐다.

한국 탁구 여자팀 에이스 전지희. 신화 연합뉴스

추교성 감독이 여자대표팀도 여자단체 8강전에서 에이스 전지희(포스코에너지), 신유빈(대한항공), 이시온(삼성생명)을 앞세워 태국을 3-0으로 물리쳤다. 한국은 30일 난적 싱가포르와 결승진출을 다툰다.

한국은 이날 신유빈이 수타시니 사웨타붓을 3-1(11-4, 11-9, 7-11, 11-9), 전지희가 파니타 피뇨피산을 3-1(11-2, 11-4, 6-11, 11-1)로 각각 눌러 승기를 잡았다. 이어 이시온이 위라칸 타야피탁을 3-1(11-13, 11-2, 11-7, 11-3)로 잡으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이번 대회에 중국과 북한은 불참했고, 일본은 2진급을 파견했다. 한국이 우승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한국은 지난 2019년 대회 때 남자팀은 중국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여자팀은 8강에서 탈락했다. kkm100@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