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7위로 껑충, 권순우 "10위내 진입 노력하겠다"
    • 입력2021-09-27 19:30
    • 수정2021-09-2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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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권순우.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한국 테니스가 조금 더 발전해서 50위, 20위, 10위 안에 들어갈 수 있는 그런 모습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국 테니스 희망 권순우(24·당진시청). 그가 지난 26일 이형택(2003년 1월 시드니 아디다스 인터내셔널 우승) 이후 18년8개월 만에 한국 선수로는 두번째로 ATP(남자프로테니스) 투어 단식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발돋움했다.

사실 그동안 둘쭉날쭉한 플레이로 실망감을 안겨줬던 권순우였다. 하지만 지난주 카자흐스탄 누르술탄에서 열린 2021 ATP 투어 250 시리즈인 아스타나오픈(총상금 48만달러) 단식에서 자신보다 랭킹이 높은 세계 30위~50위권 선수들을 연파하며 챔피언에 오르면서 한 단계 기량이 업그레이드됐음을 보여줬다.
권순우
지난 26일 ATP 투어 250 시리즈인 아나스타오픈에서 우승한 권순우.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무엇보다 약점이던 서브가 좋아지면서 자신의 서브게임 때 포핸드 결정구가 잇따라 폭발한 게 우승의 원동력이 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박용국 방송 해설위원(KBS N 스포츠)은 “권순우는 이미 포핸드스트로크는 메이드된 상태였다. 서브와 멘털 측면에서 그동안 약점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 대회를 통해 그의 잠재적 능력이 터지면서 ATP 정규투어 우승을 차지했다. 앞으로 피지컬만 보완하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밝은 전망을 내놨다. 이어 “경기 운영도 한층 여유로워졌다”고 덧붙였다.

권순우는 세계 65위 제임스 더크워스(29·호주)와의 결승전에서 1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3-6으로 매치포인트 위기까지 몰렸으나 8-6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강한 정신력으로 이를 극복해 승리를 가져오는 능력을 새롭게 보여준 것이다. 2세트 초반 자신의 첫 서브게임을 브레이크 당했으나 곧바로 상대 서브게임을 브레이크하는 등 역시 강한 승부욕을 보여줬다.

ATP 투어도 권순우에 대해 “그가 그라운드스트로크와 다양한 능력을 보여줬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권순우는 4강전에서는 세계 34위 알렉산더 버블릭(24·카자흐스탄)를 2-1(3-6, 7-5, 6-3) 역전 드라마를 펼쳤다. 특히 1회전에서는 ATP 투어 단식 1회 우승경험이 있는 세계 35위 두산 라요비치(31·세르비아)를 2-0(7-6, 6-4)으로 물리치며 기세를 올렸다.

권순우는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이 82위에서 57위까지 25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자신의 역대 최고 랭킹이다. 이번 대회는 ATP 투어 시리즈 중 가장 등급이 낮은 250 시리즈다. 500, 1000 시리즈를 넘어 그랜드슬램까지 넘보려면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권순우는 180㎝, 72㎏으로 정규투어 선수 가운데 키와 덩치가 크지 않다. 때문에 파워있는 서브를 구사하기 힘든 단점이 있고, 스트로크 파워도 폭발적이지 못하다. 특별한 결정력보다 두루두루 갖춘 능력으로 경기를 풀어가는 스타일이다.

권순우는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동해 27일 개막하는 ATP 투어 샌디에이고오픈(총상금 60만달러)에 출전할 예정이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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