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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성남 감독.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성남=정다워기자] 김남일 성남FC 감독이 뮬리치의 ‘멘탈 관리’에 나서겠다고 했다.

김남일 감독이 이끄는 성남은 2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강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1 32라운드 경기에서 2-0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을 추가한 성남은 34점으로 9위를 지켰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지난해부터 강원을 이기지 못했다. 오늘 선수들의 의지가 강했다. 초반에는 원하는 대로 공수가 이뤄졌다. 중앙에서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공을 운반하는 모습이 좋았다. 앞으로 중요한 경기들이 남아 있다. 만족하지 말고 매 경기 결승이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라는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김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투입한 뮬리치를 19분 만에 다시 벤치로 불렀다. 결과적으로 성남은 한 골을 더 넣고 승리했다. 김 감독은 “후반 초반 다소 흔들려서 뮬리치를 교체했다. 수비 압박이 이뤄지지 않았다. 교체 후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찾았다”라면서 “정신적으로 잡아줘야 할 것 같다. 그 부분이 저도 제일 아쉽다. 본인도 수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적응하는 기간을 보내고 있다. 전략적인 교체였지 큰 문제 때문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자칫 멘탈이 흔들릴 수 있는 뮬리치를 관리하겠다는 생각이다.

김 감독은 헤더 두 방으로 승리를 이끈 마상훈을 칭찬했다. 그는 “상훈이가 팀을 살리는 것 같다. 초반의 모습이 9월 들어 나오고 있다. 지난 경기 실점 장면에서 상훈이의 미스가 있었는데 오늘 만회했다. 잘해주고 있다. 앞으로 기대가 된다”라며 칭찬했다. 이어 “수비적으로 보면 힘이 좋고 제공권에 능력이 있다. 팀을 위해 적극적으로 변하고 있다. 큰 힘이 되고 있다. 평소 생활에서도 보면 조용하다. 최근에는 운동장에서 더 하려는 모습이 보인다.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김 감독은 경기 초반 상대 프리킥에 맞고 쓰러진 홍시후의 상태에 대해 “CT상으로 문제는 없다고 들었다. 뇌진탕 같은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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