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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의 바다 항해주제관 이미지

[스포츠서울|조광태 기자] ‘2021 목포문학박람회’가 목포문학에서 출발해 세계로 향하는 한국문학을 선보인다.

문학을 주제로 전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목포문학박람회는 ‘목포, 한국 근대문학의 시작에서 미래문학의 산실로’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목포문학관 일대, 원도심, 평화광장 등 목포 전역에서 전시, 행사, 공연 등 109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문학박람회의 대표 콘텐츠라 할 수 있는 주제관은 항구도시라는 목포의 정체성을 접목한 전시관이다. 배를 형상화한 ‘2021목포문학호’에 승선해 한국 근대문학의 시발점이었던 목포를 시작으로 남도문학, 한국문학, 미래문학 등 4개 항구를 항해하는 문학여행이 주제관의 컨셉이다.

제1항구에서는 ‘한국근대문학의 시작 목포’라는 주제로 목포문학이 근대문학의 시작임을 조명하면서 목포 문학의 발자취, 대표 작가, 문학공간 등을 둘러본다.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등 한국문학사를 빛낸 목포 출신 문인들과 3대항 6대도시였던 목포 근대문학이 발달한 배경을 살펴본다. 특히 목포문학 데이터베이스(D/B) 구축 자료를 터치 테이블 형식으로 소개한다.

목포의 특성을 제시하며 ‘목포문학이 발달한 이유’를 살펴보고 김우진, 박화성, 차범석, 김현, 김진섭, 조희관, 차재석, 최하림, 황현산, 김지하 등 근대문학의 기둥들과 1897년 개항부터 이어져온 목포문학의 발자취를 되돌아본다.

제2항구에서는 ‘목포가 견인한 황금어장 남도문학’이라는 주제로 고정희, 권일송 등 남도문학을 꽃피운 작가들과 문학의 배경이 된 남도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더불어 최하림(시인), 천승세(극작가·소설가), 황현산(문학평론가) 등 목포 출신 문학인들의 유품을 유족에게 기증받아 특별 전시한다.

제3항구에서는 ‘세계로 항해하는 한국문학’을 소개한다. 세계를 빛낸 K-문학과 영화·드라마·연극·뮤지컬·만화 등 다양한 장르로 변화하는 한국문학을 살펴볼 수 있다.

제4항구는 ‘디지털 놀이로 즐기는 미래문학의 바다’로서 미래문화 놀이터라는 컨셉으로 대형 모션 인터렉티브에 내가 쓰는 문학, 오디오북 만들기, 디지털 방명록, 문학 러기지 택 만들기 등 디지털 기술과 융합된 다양한 체험을 접할 수 있다.

시는 박람회가 종료된 이후에도 시민과 관람객을 위해 주제관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목포시 문화에술과 홍미희 주무관은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목포문학박람회의 주제관은 목포문학호를 타고 문학의 바다를 항해하면서 목포문학과 한국문학의 과거, 현재, 미래를 알아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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