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다시 비상
추석 연휴가 끝나자마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폭증한 24일 오전 마스크를 쓴 출근길 시민들이 지하철 2호선 시청역을 지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천434명 늘어 누적 29만5천132명이라고 밝혔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스포츠서울 | 이환범기자] 일일 신규확진자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후 최다인 2434명을 기록하며 추석 후폭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4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2434명이라고 발표했다. 지난달 11일 2221명 이후 44일 만에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누적 확진자는 29만5132명이 됐다.

전날 1716명과 비교하면 무려 718명 늘었다. 1주일 전인 지난주 금요일(17일)의 2008명과 비교하면 426명 많다. 추석 연휴 기간 검사 수가 감소했다가 다시 평일 수준으로 증가하면서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신규확진자 감염경로는 지역발생이 2416명, 해외유입이 18명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07명으로 집계돼 1000명에 육박했다. 특히 비수도권의 지역발생 확진자 비중이 다시 20%대 후반으로 높아진 데다 내주부터는 추석 연휴 대규모 인구 이동의 여파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여 전국적 대확산이 우려된다.

지난 7월 초 시작된 4차 대유행은 석달 가까이 이어지면서 갈수록 거세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 7월 7일(1211명) 이후 80일 연속 네 자릿수로 집계됐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하루 3천명대 확진자가 나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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