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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디즈와 무승부에 그친 바르셀로나.A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바르셀로나가 흔들리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4일(한국시간) 스페인 카디즈의 라몬 데 카란사에서 열린 카디즈와의 2021~2022 스페인 라리가 6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졸전이었다. 바르셀로나는 볼 점유율에서 68.1%대31.9%로 크게 앞섰지만 정작 슛 횟수에서는 6대13으로 크게 뒤졌다. 상대의 절반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었다. 오히려 지지 않은 게 다행인 경기였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공식전 3경기에서 승리 없이 주춤하고 있다. 지난 15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0-3 완패를 당했고, 이후 리그 경기에서 그라나다, 카디즈와 무승부에 그쳤다. 3경기에서 단 1골만을 기록하는 빈약한 공격력 속에 승리의 기쁨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

바르셀로나의 부진은 어느 정도 예고됐다. 팀의 상징적인 존재를 리오넬 메시를 떠나보낸 후 스쿼드의 무게감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멤피스 데파이, 루크 데용, 유수프 데미르 등으로 메시의 공백을 메울 수는 없다. 세르히오 아구에로와 우스만 뎀벨레 등은 부상으로 인해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리그에서 두 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둔 바르셀로나는 5경기 2승3무 승점 9 획득에 그치며 7위에 자리하고 있다. 라이벌인 레알 마드리드가 6경기 5승1무로 선두를 달리는 것과 비교된다.

그나마 다음 경기 상대는 리그에서 아직 승리 없이 4무2패에 그치고 있는 레반테라는 점이 위안거리다. 만에 하나 여기서도 미끄러진다면 바르셀로나는 진짜 위기에 몰릴 수밖에 없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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