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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여자축구대표팀 선수단.제공 | 대한축구협회

[스포츠서울 | 정다워기자] ‘벨호’가 무난하게 예선을 통과했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대표팀은 2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의 파흐타코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예선 E조 2차전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전반 17분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 6분 만에 최유리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43분과 추가시간 문미라가 연속골을 터뜨리며 여유롭게 승리를 확정했다.

한국은 앞서 몽골과의 1차전에서 12-0으로 승리했다. 같은 점수로 몽골을 이긴 우즈베키스탄전이 사실상의 결승이었는데 큰 흔들림 없이 승리하며 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두 경기에서 16득점 무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을 보여줬다. 단순히 결과만 낸 게 아니라 경기 내용까지 잡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방심하지 않겠다”라던 벨 감독의 각오대로였다.

한국은 열 세 번째 아시안컵에 나선다. 아시안컵은 다음해 1~2월 인도에서 열린다.

한국은 아시안컵에서 큰 성과를 내지 못했다. 2003년 태국 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게 최고성적이다. 아직까지 결승에 오른 적은 없다.

벨 감독 부임 후 한국 여자축구는 역동적인 축구로 변모했다. 도쿄올림픽 진출에 실패하긴 했지만 중국과 큰 차이 없는 실력 차를 선보이며 가능성을 증명했다. 아시안컵에서 새 역사를 노리기에 충분한 경기력을 유지하고 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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