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A NEW YORK PFIZER COVID-19 VACCINE
화이자 본사 전경. 제공|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양미정기자] 화이자·바이오엔테크는 20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자사 코로나19 백신이 5∼11세 어린이에게도 안전하고 효과가 높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2268명을 대상으로 10대 및 성인 기준 투여량의 3분의 1인 10㎍(마이크로그램)의 접종분을 3주 간격으로 투여했다. 그 결과 2차 접종 뒤 이들에게서도 10대와 성인만큼 강한 수준의 바이러스 항체가 나타난 것으로 밝혀졌다.

화이자는 “10㎍의 용량은 5∼11세 아이들의 안전성과 아이들이 견딜 수 있는지, 면역은 잘 형성되는지를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했다”며 “부작용의 경우 접종 부위 통증이나 발열 등 보통 10대들에서 나타나는 부작용과 비슷하거나 더 적었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번 임상시험 결과는 과학 저널에 공식 발표되지 않았다. 이에 두 회사는 이달 말까지 관련 자료를 미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해 해당 연령대에 대한 접종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에 FDA 관계자는 데이터가 제출되면 몇 주 만에 이를 승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에서 해당 백신은 16세 이상에게 정식 승인을, 12∼15세에게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상태다. 규제 당국의 검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핼러윈 축제(10월 31일) 이전에 수백만명의 초등학생이 백신을 맞게 될 전망이다.

certain@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