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다카하시
보 다카하시. | KIA 타이거즈 제공

[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KIA 새 외국인투수 보 다카하시(24)가 이르면 오는 25일 SSG전을 통해 KBO리그에 데뷔한다.

KIA 맷 윌리엄스 감독은 18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오늘부터 다카하시에 대한 계획이 잡힌다. 오늘 정오에 자가격리가 해제됐다”며 “내일 광주에서 웨이트를 시작으로 개인훈련을 하고 월요일에는 라이브 피칭을 한다. 월요일 라이브 피칭까지 상태를 본 후에 일정을 잡겠다. 일단은 이르면 오는 25일 선발 등판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만 17세였던 2014년부터 미국에서 프로생활을 한 다카하시는 마이너리그에서 꾸준히 선발투수로 뛰었다. 빅리그 경험은 없지만 KIA는 다카하시의 가능성을 주목했고 지난달 26일 총액 16만 달러에 다카하시를 영입했다. 기존 외국인투수 애런 브룩스가 대마초 성분이 포함된 전자담배 주문으로 퇴출된 상황에서 다카하시를 대체자로 선택한 KIA다.

윌리엄스 감독은 “다카하시가 올해 마이너리그에서는 4일 휴식 후 선발 등판을 꾸준히 이어왔다. 그래서 월요일 라이브 피칭 후 토요일 경기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론 자가격리를 했기 때문에 라이브 피칭에서 모습을 잘 봐야 한다”며 “다음주 토요일에 던진 후에는 등판 간격을 다시 생각하겠다. 향후 4일 휴식 후 등판으로 갈지 5일 휴식 후 등판으로 갈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좋은 소식도 있지만 아쉬운 소식도 있다.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70으로 활약한 내야수 류지혁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이탈했다. 다행히 MRI 검사 결과 큰 이상은 없지만 일단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열흘 후에는 돌아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의사 소견도 10일 후 복귀 가능하다고 한다”며 “황대인이 류지혁을 대신해 1루수로 출장한다. 황대인에게는 기회다. 이 기회를 잘 살려서 안타도 많이 치고 좋은 결과를 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윌리엄스 감독은 퓨처스리그에서 실전을 소화하고 있는 필승조 전상현에 대해 “최근 2경기에 등판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아직 복귀 날짜를 잡기는 힘들다. 일단 지금 전상현은 3일에 한 번씩 던지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더 상태를 보고 복귀 시점이 잡힐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KIA는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김태진(3루수)~터커(좌익수)~박찬호(유격수)~한승택(포수)~이진영(중견수)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윤중현이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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