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키운다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내가 키운다’의 엄마들이 현실 육아 앞에서 아이들과 울고 웃으며 특별한 추억을 쌓았다. 조윤희 딸 로아는 매력만점 삼촌 윤박, 박성광의 등장에 함박 웃음을 지었다.

지난 17일(금) 밤 9시에 방송된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이하 내가 키운다)’에는 개그맨 유세윤이 게스트로 함께한 가운데 조윤희는 친한 동료인 배우 윤박과 개그맨 박성광을 집으로 초대해 유쾌한 시간을 보냈고, 김나영은 지난주에 이어 아이들과 캠핑을 하며 힐링을 만끽, 김현숙은 멀어졌던 하민이와 감동적인 화해를 이루며 따뜻한 감동과 웃음을 안겼다.

조윤희는 평소 로아랑 놀고 싶다고 전한 동료 윤박과 박성광을 집으로 초대, 고된 현실 육아의 세계를 보여줬다. 평소 오매불망 왕자님을 찾던 로아의 앞에 나타난 윤박은 초반부터 선물 공세를 이어가며 단숨에 로아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반면 박성광은 로아가 좋아하는 공룡 옷을 입고 등장했지만 예상과는 달리 로아가 무서워하면서 피하기만 해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로아의 환심을 사기 위해 경쟁에 나선 두 사람은 갑작스럽게 시작된 로아의 상황극에도 디테일한 연기를 선보이며 잘 맞춰줘 로아를 만족케 했다. 뿐만 아니라 두 사람은 공주 놀이가 끝날까 봐 오해해 울었던 로아의 기분을 풀어주기 위해 ‘왕자랜드’를 개장, 이불 그네와 인간 자이로드롭을 태워주며 다시금 로아의 미소를 되찾았다. 난생처음 겪은 현실 육아에 호되게 당한 두 사람의 모습은 짠내를 유발하며 모두를 폭소케 했다.

지난주 혼자 아이 둘을 데리고 캠핑에 나선 김나영은 ‘캠핑 덕후’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발휘하며 힐링을 만끽했다. 텐트 바로 뒤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기로 한 세 모자는 물놀이 아이템을 풀장착한 상태로 모였다. 특히 김나영은 “수영에 있어서 진심”이라는 말과 함께 계곡에서 수영복 자태를 뽐내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본격적으로 아이들과 물놀이에 나선 김나영은 무서워하는 이준이를 안고 등에는 신우를 업은 채 3인 수영을 하는가 하면 계곡의 진리라고도 할 수 있는 물싸움으로 아이들을 지치게 만들었다. 이후 아이들이 쉬는 틈을 타 혼자 수영을 시작한 김나영은 미소를 감추지 못한 채 진심으로 즐겨 보는 이들의 입가에 미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김현숙은 얼마 전 수술을 받고 체력이 떨어지신 어머니를 위해 하민이와 ‘특별 보양식’ 준비에 나섰다. 편찮으신 할머니를 생각해 어느 때보다 열심히 엄마를 돕는 하민이의 모습은 흐뭇함을 자아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이 찾던 장난감이 부서진 것을 발견한 하민이가 계속해서 할머니를 탓하며 짜증을 부려 위기감이 조성됐다.

이를 지켜보던 김현숙은 결국 화를 참지 못하고 따끔하게 하민이를 훈육, 하민이는 서글픈 마음에 눈물을 그치지 못했다. 김현숙은 하민이의 마음을 먼저 공감해주지 못하고 큰 소리로 혼낸 것을 반성하며 먼저 말을 걸었다. 이에 하민이도 자연스럽게 대답하며 두 사람은 대화를 이어 나갔고 이후 따뜻한 포옹을 나누며 화해를 이뤄내 훈훈함을 안겼다.

한편, 이처럼 엄마와 아이가 함께 일상 속 작은 행복을 배우며 성장해 나가는 JTBC ‘용감한 솔로 육아-내가 키운다’는 JTBC 가을 정기 개편을 맞아 매주 수요일 오후 9시로 자리를 옮긴다. 다음 이야기는 한 주간의 재정비를 마친 뒤, 9월 29일 수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안은재기자 eunjae@sportsseoul.com

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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