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프 과르디올라 감독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로이터 연합뉴스

[스포츠서울|김경무전문기자] 페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이번 주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홈경기에 더 많은 팬들이 와달라는 바람을 나타냈다가 팬클럽으로부터 반발을 샀다. 그러나 그는 진의가 왜곡됐다며 “사과하지 않겠다”고 강경 태도를 보였다.

영국 BBC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라이프치히(독일)와의 2021~2022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 A조 조별리그 1차전(6-3 승리) 때 3만8062명의 관중이 입장한 것에 대해 다소 실망감을 표했다. 관중 수용규모가 5만5000명인데 꽉 들어차지 않았고, 특히 원정팀 응원석은 사실상 텅 비어 있었다.

그래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18일(밤 11시·한국시간) 사우스샘프턴과의 EPL 홈경기에는 더 많은 팬들이 들어왔으면 한다고 요구했다. 그의 이런 호소는 맨시티 클럽의 팬들로부터 반발을 샀다. 챔피언스리그 경기 다음날 맨시티 주요 팬클럽은 “과르디올라 감독의 멘트는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케빈 파커 팬클럽 총무는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우리의 출석률은 일반적으로 우수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수요일 저녁 8시에 사람들이 경기를 보러 갈 수 있는 어려움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과르디올라 감독은 17일 “경기장에 오지 않은 것에 대해 팬들을 결코 비판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는 “라이프치히 경기에서 보여준 팬들의 지지에 전적으로 감사한다. 내가 경기장 스탠드가 꽉 차지 않았다고 말을 했나? 해석은 해석이다. 나는 사과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또 “지난 시즌 얼마나 어려웠는지 나는 알고 있다. 우리는 토요일 함께 무엇인가를 하도록 접근하고 있다. 얼마나 많은 팬들이 오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나는 즐긴다. 팬들에게 문제가 된다면, 나는 물러나겠다. 나는 첫날부터 최선을 다한다. 나의 팬들과 함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플레이하고 싶다. 나의 의도는 무엇인가의 일부가 되고 함께 하자는 것”이라고 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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