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타점 쐐기타 신본기\'제대로 맞았다!\'[포토]
KT 신본기. 스포츠서울DB

[스포츠서울 | 잠실=남서영기자]“경험을 해봤기에 더 잘할 것 같다.”

KT 신본기는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원정경기에서 9번 유격수로 나서 3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팀이 3-3으로 맞선 7회 2사 2루 역전타를 때리며 팀의 4-3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신본기는 “오랜만에 팀에 보탬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처음 두 타석 때는 물러났는데 만회할 수 있는 베팅을 한 것 같아서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까지 롯데에서 뛴 신본기는 올해 처음 KT 유니폼을 입었다. 올 시즌 내야 백업 역할을 맡은 신본기는 “어렵고 힘들지만, 준비할 수 있는 노하우도 생기고, 오늘같이 잘 될 때 큰 보람을 느끼는 것 같다”고 긍정적인 생각을 내비쳤다.

지난 7월 롯데 동료였던 오윤석이 KT로 오면서 다시 만났다. 그는 “몇 개월 빨리 왔는데 제가 크게 도움 줄 위치는 아닌 것 같다. 물어보면 도움을 주려고 한다. 저보다 빠르게 적응한 것 같아서 걱정은 없다”고 말했다.

또한 “KT는 많이 뭉쳐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고참 형들이 그런 역할을 잘해주시는 것 같다. 모든 게 톱니바퀴 맞듯이 잘 굴러가는 느낌을 받는다”고 팀 분위기도 설명했다.

KT는 현재 단독 선두 자리를 유지하며 가을야구 진출에 가까워졌다. 신본기는 “2017년도 이후에 가을야구 경험이 없는데, 경험을 해봤기 때문에 가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고, 기회만 된다면 우승에 큰 보탬이 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nams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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