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솔로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가수 백아연부터 블랙핑크 리사까지, 가을을 맞아 여자 솔로 가수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올 가을 가요계가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음악으로 꾸려지고 있다. 그 중심에 여자 솔로 가수들의 활약이 중요한 키워드로 자리매김했다. 헤이즈의 ‘헤픈 우연’, 태연의 ‘Weekend (위켄드)’, 전소미의 ‘DUMB DUMB (덤덤)’이 여전히 음원 차트 최상위권을 수성하고 있는 가운데 9월 출격한 백아연, 이하이, 백예린, 블랙핑크 리사의 신곡도 서로 다른 장르와 매력으로 리스너들을 만나고 있다.

먼저 백아연이 9월 여자 솔로 컴백의 시작을 맡았다. 지난 7일 다섯 번째 미니앨범 ‘Observe (옵저브)’를 발매한 백아연은 타이틀곡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어떡해’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맑은 음색이 돋보이는 미디엄 템포에 충전이 필요한 현대인의 공감대를 저격하는 노랫말을 더한 ‘아무것도 하기 싫으면 어떡해’는 발매와 동시에 음원 차트인에 성공했고, 8일에는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로 저력을 발휘했다.

백아연은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비롯한 주요 음악 방송과 라디오 프로그램은 물론, 각종 라이브 클립과 데뷔 9주년 기념 V LIVE 등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음악 팬들과 소통하고 있다. 올해 첫 음악 활동이자 2년 10개월 만에 선보이는 미니앨범이기에 백아연은 왕성한 활동과 콘텐츠를 준비했다. 백아연의 열일이 올 가을 리스너들에게 더 많은 들을 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이하이는 지난 9일 세 번째 정규앨범 ‘4 ONLY’를 발매하고 타이틀곡 ‘빨간 립스틱 (Feat. 윤미래)’으로 단숨에 벅스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변함없는 음원 파워를 보여주고 있다. 이하이는 5년 만에 발매하는 정규앨범인 이번 ‘4 ONLY’의 10곡 중 7곡의 작사, 작곡, 편곡에 참여하며 음악성을 입증했다. 또한, ‘빨간 립스틱’을 포함한 4곡의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는 등 폭 넓은 매력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백예린은 지난 10일 커버 앨범 ‘선물’을 발매하고 ‘그럴때마다’, ‘Antifreeze’, ‘돌아가자’, ‘왜? 날’, ‘한계’, ‘산책’ 등 6곡의 명곡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그간 공연에서 주로 커버 무대를 선보여온 백예린이 이번엔 음원으로 새로운 시도에 나섰다. 소속사가 “솔로 행보의 다음 챕터로 넘어가기 전 깜짝 선물”이라고 소개한 이번 ‘선물’의 각 트랙 또한 음원 차트 위에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블랙핑크 리사의 솔로 파워도 눈길을 끈다. 리사가 지난 10일 발매한 첫 솔로 싱글 ‘LALISA (라리사)’는 이틀 만에 뮤직비디오 조회수 1억 뷰, 발매 당일 33만 장의 음반 판매량, 60개국 아이튠즈 송 차트 1위 등 각종 기록을 새롭게 쓰고 있다. 화려한 퍼포먼스가 14일 네이버 NOW. ‘#OUTNOW Unlimited: LISA’를 통해 국내 팬들에게 처음 공개될 예정이라 리사의 상승세가 보다 길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백아연의 공감, 이하이의 팔색조, 백예린의 커버, 리사의 글로벌 영향력 등 올 가을 여자 솔로 대표 주자들은 각자 확실한 강점을 담은 컴백 활동으로 특별한 ‘윈윈’을 이끌어 냈다.

추석을 앞둔 가을 가요계에서 여자 솔로 가수들이 기대 이상의 파워를 드러냈다. 서로 다른 색깔을 지닌 이들의 음악이 리스너들의 가을 플레이리스트를 ‘신상’으로 꽉 채우고 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이든엔터테인먼트, AOMG, 블루바이닐, YG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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