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러시

[스포츠서울 | 김선우기자] 일과 결혼한 줄로만 알았던 스타들이 릴레이 깜짝 결혼 발표로 놀라움을 안겼다.

최근 남성 스타들의 결혼 발표가 이어지고 있다. 앞서 박수홍은 개인 SNS를 통해 23세 연하 연인과의 혼인신고 소식을 직접 알렸다.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의 책임도 다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래퍼 슬리피도 오는 10월 결혼을 앞두고 있다. 그는 최근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출연해 “비연예인인 예비신부와는 4년간 만났다. 프러포즈는 아직 하지 못했다”는 근황을 밝혔다.

이뿐 아니라 god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약 중인 윤계상도 품절남 대열에 합류했다. 윤계상은 지난 6월 뷰티브랜드 사업가 여성과 열애 중임을 인정했다. 지난해 말부터 교제를 시작했다는 윤계상은 열애 인정 후 팬카페에도 직접 글을 남기는 등 여자친구와 팬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때문에 윤계상의 열애가 결혼으로까지 이어지지 않겠냐는 추측이 나왔는데, 두 사람은 부부의 연을 맺게 됐다. 지인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결혼을 전제로 교제해오다 최근 양가 부모님의 허락을 받았다.

다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은 우선 생략하고 혼인신고를 먼저 진행했다. 윤계상도 이번에도 직접 팬카페를 통해 “제 아내가 될 사람은 좋은 성품으로 주변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이라며 “저의 몸과 마음이 지쳤을 때 절 지켜주고 사랑으로 치유해 주기도 했다. 정말 좋은 사람이다. 그래서 평생 함께 하고 싶다는 확신도 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윤계상은 혼인신고를 마쳤고 예비신부와 법적 부부로 거듭났다. 과거 윤계상이 긴 시간동안 공개열애를 해왔기에 이를 둘러싼 이야기들도 재점화 됐지만, 이후 윤계상이 새로운 연인과의 결혼 소식을 알리자 응원 물결도 이어졌다. 소속사 측은 “윤계상 배우의 배우자가 비연예인이기 때문에 신상공개, 과도한 관심으로 인한 초상권, 사생활 침해 등으로 일상에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도와주십사하는 윤계상 배우의 정중한 부탁이 있었다. 부디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계상에 이어 페퍼톤스 이장원도 15일 뮤지컬 배우 겸 가수 배다해와의 깜짝 결혼 소식을 알렸다. 올해 초 지인의 소개로 만났다는 두 사람은 빠르게 결혼을 결정했다. 이에 대해 이장원은 “그 시간을 뛰어 넘을만큼 최선을 다해 진지하게 만나며 믿음을 쌓아 결혼 소식 전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배다해도 “이르지 않은 나이어서 둘 다 조심스러웠지만 양가의 빠른 진행 덕에 함께할 날을 서둘러 잡게 됐다. 11월에 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분야에 종사하다보니 서로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존중이 빠른 결혼으로 이어졌다는 후문이다. 그러자 이장원이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절친한 김지석, 하석진과 술을 마시면서 “그런데 코로나19로 집합금지면 상견례는 어떻게 하냐”고 물었던 장면도 다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친구들은 “그게 왜 궁금하냐”고 되물었지만 이장원이 결혼을 암시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력 좋은 두 가수의 만남과 결혼 소식 역시 많은이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긴 무더위를 끝내고 돌아오는 가을에 스타들이 줄지어 품절남 대열에 합류한다. 코로나19 여파로 과거처럼 성대한 결혼식이나 거창한 행사를 진행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 팬데믹 역시 이들의 사랑까지 막을 순 없었다. 이들 모두 결혼 후에도 활발한 활동으로 보답하겠노라 이야기한만큼 결혼 후에 더욱 좋은 시너지를 낼 인생 2막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DB, 안테나, 세종문화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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