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포맨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원조 카리스마 대모 김영옥, 김용림, 김수미와의 ‘마라맛 토크’로 핵폭탄급 웃음을 선사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이 분당 최고 시청률 두 자릿 수를 돌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방송된 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은 수도권 가구시청률 8.4%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해 예능 1위를 차지했다. 화제성과 경쟁력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은 3.2%로 예능, 드라마, 교양 프로그램 통틀어 전체 1위를 차지했고, ‘돌싱포맨’이 게스트 김영옥, 김용림, 김수미와 상견례 연습을 해보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0.4%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는 원조 카리스마 대모 김영옥, 김용림, 김수미가 ‘돌싱포맨’을 찾았다. 세 사람은 결혼과 이혼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가 하면 ‘또 이혼할 것 같은 사람’, ‘말년에도 외롭게 혼자 있을 것 같은 사람’ 등 ‘돌싱포맨’을 대상으로 이미지 게임을 하며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여 웃음을 안겼다.

특히, 이날 탁재훈, 임원희, 이상민, 김준호는 김영옥, 김용림, 김수미와 함께 두 번째 상견례 연습에 나서 관심을 모았다. 이상민의 예비 장모 역할을 맡은 김영옥은 첫 질문으로 ‘이혼과 빚 중 내 딸에게 더 미안한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빚이 남아있는게 더 미안하다”라고 답한 이상민은 이후의 질문에도 침착하게 답을 이어나갔다. 그런 그는 남은 빚의 액수를 묻는 질문에는 “지금까지 잘 갚아왔고 앞으로도 잘 갚을 거기 때문에 아내가 필요한 만큼의 돈은 주고 나머지를 갚아갈 것”이라며 자신감과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 김영옥을 만족하게 했다.

다음 순서는 김준호와 김용림이었다. 김용림은 딸이 12살 연상이라는 쉽지 않은 상황을 설정했지만 김준호는 “그럼 59세다. 어쩐지 내년 생일을 좀 특별하게 해달라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용림은 딸과 사업 중 하나를 선택하라고 했고, 김준호는 “따님과 함께 사업을 하겠다”라며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김용림을 설득했다. 두 사람은 티키타카 케미를 선보이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고, 결국 김용림은 자리를 박차고 나가 웃음을 자아냈다.

세 번째 주자는 임원희와 김영옥이었다. 김영옥은 시작부터 “자꾸 얼굴 긁고 그러는데 병이 있나?”라고 해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이어 김영옥은 “무기력하고 재미 없어 보인다”라며 공격을 이어나갔고, 임원희는 “저도 나름 은근히 재미있는 스타일”이라며 슬랩스틱 코미디를 선보였다. 예상 외로 이는 김영옥은 물론 김용림과 김수미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고, 자신감을 얻은 임원희는 옛날 춤까지 추며 예비 장모님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날 임원희가 김영옥과 상견례 연습에 나선 장면은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내며 분당 시청률 10.4%로 ‘최고의 1분’을 차지하기도 했다.

한편, 탁재훈은 춤을 춰보라는 예비 장모 김수미의 요청에 뻔뻔하게 춤을 춰 현장의 폭소를 자아냈다. 이어 김영옥이 두 번째 장모님으로 등장, ‘인기에 자만하지 말라’라며 “들이댄다고 다 좋냐. 그럼 나는 못 들이대겠나?”라고 해 탁재훈을 당황하게 했다. 이를 듣던 김수미는 탁재훈에게 “(김영옥이) 캐시가 연예인 중에 제일 많다”라고 농담했고, 이에 탁재훈은 김영옥의 손을 덥썩 잡으며 “사랑합니다”라고 고백해 웃음을 안겼다.

eunjae@sportsseoul.com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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