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 체스터맨 호주단장 비비씨캡
도쿄올림픽 호주선수단의 이안 체스터맨 단장. /BBC 캡쳐

[스포츠서울 박병헌전문기자]2020도쿄올림픽에 출전한 호주 선수들이 선수촌내 호텔 방의 침대를 파손하고 벽에 구멍을 뚫은 뒤 고국으로 돌아갔다고 호주 올림픽 위원회가 밝혔다.

영국의 BBC는 호주의 일부 선수들이 선수촌 시설을 파손하는 행위를 벌여 선수촌에서 비난을 받았다고 4일(한국시간) 보도했다. 호주 올림픽위원회는 귀국한 일부 호주 선수들이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을 보였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호주 선수단의 이안 체스터맨 단장은 선수들이 선수촌에 이미 사과를했기 때문에 어떠한 징계도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파손 정도가 경미하다. 침대 시트를 손상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체스터맨 단장은 그런 행위를 한 선수가 어떤 종목의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선수의 이름을 밝히지는 않았다. 체스터맨 단장은 “일부 젊은이들은 실수를 저질렀다. 그들은 용납할 수 없는 상태로 방을 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선수들이 사용했던 방들에서는 쓰레기가 난무했고, 쓰레기를 처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호주 올림픽 위원회는 호주럭비 연맹이 지난달 30일 시드니로 귀국하는 도중 기내에서 난동을 부렸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호주 남자 럭비 7인제팀은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8강에 진출했으나 지역 라이벌인 우승국 피지에 패한 뒤 귀국길에 올랐다.

bhpark@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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