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황의조 메달 향해 쏴라
28일 요코하마 국제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대한민국 대 온두라스의 경기. 황의조가 팀의 세번째 골을 넣고 양궁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요코하마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요코하마=김용일기자] 멕시코를 잡고 4강행을 노리는 올림픽 축구 ‘김학범호’가 ‘부활한 원톱’ 황의조를 앞세워 멕시코 사냥에 나선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0 도쿄올림픽 축구 남자 8강전에서 북중미의 강자 멕시코와 겨룬다.

김 감독은 황의조를 원톱에 두고 2선에 김진야~이동경~이동준을 배치했다. 중앙 미드필더엔 김동현과 김진규를 내세웠다. 포백 수비는 강윤성~정태욱~박지수~설영우가, 골문은 송범근이 각각 변함 없이 지킨다. 온두라스전 대승의 디딤돌이 된 ‘윙진야’를 재가동한다.

‘막내형’ 이강인은 조커로 대기한다.

한국 축구는 멕시코와 A대표팀간 맞대결에서는 역대 전적 4승2무8패로 열세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올림픽팀 간의 역사는 다르다. 7전 3승 4무로 한 번도 지지 않았다. 특히 올림픽 본선에서만 5차례 맞붙었는데, 한국이 3승2무로 압도했다. 5년 전 리우 대회에서도 현재 김학범호의 와일드카드로 뛰고 있는 권창훈이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포를 가동한 적이 있다.

이번에도 한국은 권창훈 뿐 아니라 지난 온두라스전에서 해트트릭으로 부활한 황의조, 역시 대회 3골을 기록 중인 이강인, ‘스피드레이서’ 이동준을 앞세워 승전고를 기대하고 있다. 한국은 멕시코를 제치면 브라질-이집트전 승자와 4강에서 맞설 수 있다.

한국과 멕시코는 올림픽 본선 무대를 각각 11회, 12회째를 맞고 있다. 이번이 본선에서 여섯 번째 맞대결. 같은 팀끼리 올림픽 본선에서 상대한 횟수에서 한국-멕시코는 이탈리아-스페인과 더불어 공동 1위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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