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제공 | 롯데쇼핑

[스포츠서울|동효정 기자] 올해 상반기(1~6월) 유통업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이상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해 부진한 매출을 기록했던 기저효과에 더해 그동안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표출됐다는 분석이다. 반면 대형마트 매출은 0.3% 증가하는데 그쳐 업계는 추석 등 가을 대목을 미리 대비하는 모습이다.

폭염 속에서도 대형마트들은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추석이 예년 대비 열흘 빠른데다 관련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서다.

롯데마트는 오는 29일부터 9월8일까지 전 점포와 온라인쇼핑몰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예약 품목을 작년 추석 행사 당시보다 20%가량 늘려 총 900여 개 품목을 준비했다. 롯데마트는 비대면 수요가 늘어나면서 상대적으로 고가 선물세트 수요가 증가할 것을 기대해 프리미엄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해보다 15% 늘렸다. 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전 패키지를 종이로 제작한 선물세트부터 비건 선물세트까지 출시했다.

이마트는 다음달 5일부터 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창수 홈플러스 트레이드마케팅총괄이사는 “예년에 비해 열흘 빨라진 추석을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산지 농가, 제조 협력사와 협업해 다채로운 상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홈플러스의 경우 오프라인 매장에서 오는 29일부터 9월9일까지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홈플러스는 1만∼2만원대 선물세트부터 10만원 이상 프리미엄 선물세트까지 총 478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추석 전부터 추석 이후까지 배송 기간도 확대했다.

홈플러스는 전국 121개 문화센터 가을학기 회원도 일찌감치 모집한다. 9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가을학기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고객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강의 형태와 운영 방식을 대폭 바꿨다. 약 7만5000개의 강좌를 마련해 수강생들의 선택의 폭과 다양성도 늘어났다.

코로나19로 상황이 급변하는 것에 대비해 홈플러스는 장기 수강 대신 월 단위로 수강이 가능한 ‘월간 문화센터’를 선보인다. 일대일 또는 소수 인원 진행으로 개인별 취향과 특성, 학습 수준을 고려한 ‘맞춤형 강좌’는 3000여 개가 진행된다.

문화센터 스테디셀러 인기 강좌는 온라인으로도 수강할 수 있도록 했다. 코로나19 이후 집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육아로 고민인 부모들을 위해 강좌 맞춤별 제안과 아이와 부모 모두 행복해지는 육아 관련 강좌를 강화했다. 재테크와 ‘ESG 문화강좌’ 등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사에 맞춘 강의도 대폭 늘렸다.

이원경 홈플러스 문화센터팀장은 “코로나19가 재확산됨에 따라 맞춤형·온라인 강좌, 라이브 클래스 등 안전하고 슬기롭게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강좌를 확대했다. 앞으로도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폭넓은 교육 콘텐츠를 선보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vivid@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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