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이용수기자] 배우 조승우가 자신의 첫사랑 이야기를 공개했다.

지난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조승우가 16년 만에 예능 나들이에 나섰다.

조승우는 이날 자신의 첫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떠올렸다. 유재석이 먼저 제보받은 첫사랑과 관련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중학교 1학년 때 키가 150㎝, 정말 예쁜 맨 뒷줄 여학생은 160㎝. 담임선생님이 맨 앞줄과 뒷줄을 바꾸라고 했다. 뭔가 눈 주위에서 반짝거렸다. 앞을 봤더니 그 친구가 거울로 날 보고 있었다. 거울 속에서 눈이 마주쳤다”라며 “영화같이. 이게 진짜 있던 일이냐”라고 조승우에게 물었다.

조승우는 자신의 첫사랑 스토리를 본격적으로 풀었다. 그는 “그리고 사귀었다. 1년 동안 내가 고백했다. 편지에 I Like You 해서. 소리 나는 악어 인형도 주고, 매일 체육시간 끝나면 포도 음료를 자리에 넣고, 그런데 내가 너무 내성적이고 수줍어해서 전화를 한 번도 안 했다. 그래서 차였다. 그때가 중2였다”라고 고백했다.

조승우의 얘기를 듣던 유재석이 “전화는 왜 안 했냐”라고 묻자 조승우는 “떨려서 그랬다”라고 답했다. 유재석은 “밖에서 만난 적도 없느냐. 학교에서만 본 거냐”라고 물었고, 조승우는 “그렇다. 그럼 사귄 게 아니었네”라면서도 “심장이 이렇게 나올 것 같았다”라며 설레는 첫사랑의 기억을 떠올렸다.

어릴 적 기억으로만 간직할 것 같았던 첫사랑과 성인이 된 이후 재회하기도 했다. 조승우는 “20대 초중반쯤에 다시 만났다. 4개월 만나고 첫사랑은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 성격이 바뀌어 용기를 내서 ‘아이러브스쿨’로 찾았다”면서 “4개월 만나고 헤어졌다”라고 설명했다.

헤어진 이유에 관해서도 밝혔다. 조승우는 “그때 한 작품이 120회 촬영이면 118회 현장 대기해야 했다. 감독님 나빠요. 기본 분장하고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라고 아쉬움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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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